[헤럴드POP=박아름 기자] '피리부는 사나이'(극본 류용재/연출 김홍선)가 종영을 앞두고 표절 의혹에 휩싸여 논란이 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는 명품배우 신하균의 복귀작이자 '치즈 인더 트랩' 후속작으로 방영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었다. 하지만 '피리부는 사나이'는 지난 달 7일 시청률 3.307%(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기준)로 출발한 이후 줄곧 1~2%대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표절의혹까지 겹치면서 '피리부는 사나이'는 위기를 맞았다.

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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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부는 사나이' 표절의혹은 웹툰 작가 고동동의 글을 통해 일파만파 퍼졌다. 고동동 작가는 최근 한 커뮤니티를 통해 "'피리 부는 남자'는 2014년 시나리오 공모에 응모했고 아쉽게 떨어졌던 작품이다. 하지만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분이 1년 3개월후 '피리 부는 사나이'라는 드라마의 극본을 썼다. 그 분은 1차 심사면접에서 내 작품을 칭찬하며 얼굴 맞대고 잘썼다고 힘을 주셨던 분이다"며 "이 작품은 내가 10여 년전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쓰기 시작해 20~30회의 탈고를 거쳐 2014년 완성한 작품이다. 지금까지 웹툰으로 제작 하지 않았던 이유는 내 그림 실력이 무르익으면 해야겠다는 생각과 연재 중인 '명탐정 포우' 이야기를 마무리해야 겠단 생각이었다. 하지만 올 3월에 '피리 부는 사나이'라는 매우 유사한 제목을 가진 드라마가 나왔고, 작품을 준비하던 전 10여 년간 준비하던 작품으로 연재조차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고동동 작가는 '피리부는 남자'라는 동화 속 피리부는 남자를 희대의 테러범으로 해석하며 그가 테러를 하는 이유를 동화처럼 부패한 권력과 맞선다는 점, 가스살포로 긴장감을 조성하고 진실을 얻어내는 점 등이 두 작품 간 유사한 설정이라고 지적한 뒤 "제목을 바꿀까 생각해 봤다. 드라마를 피해 가려 마음먹어 보았지만 그럴수록 더 피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tvN 관계자는 21일 헤럴드POP에 "현재 작가에게 확인 중이다"고 공식입장을 밝힌 상황. 아직 한쪽의 의견만 듣고 표절이라고 단정짓긴 힘들지만 부진의 늪에 빠진 '피리부는 사나이'가 종영을 단 2회밖에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표절의혹에까지 휩싸이면서 큰 타격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피리부는 사나이'는 일촉즉발 상황에서도 끝까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위기 협상팀'과 시대가 낳은 괴물 '피리부는 사나이'의 대립을 그린 작품으로 신하균, 유준상, 조윤희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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