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캡쳐
사진:SBS 방송캡쳐

[헤럴드POP=강수정 기자] 화려한 외모 속에 숨겨진 포항 ‘꽃남매’의 반전 일상이 드러났다.

4월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여동생의 늦은 귀가에 불만을 호소하는 오빠의 모습이 그려졌다.

‘꽃남매’의 언쟁은 무대에 오르자마자 시작됐다. 평소 늦은 귀가를 일삼는 여동생에게 오빠의 분노가 폭발한 것. 뇌졸중으로 몸이 성치 않은 아버지가 있었기에 오빠 입장에선 좀처럼 일찍 귀가하지 않는 여동생의 태도가 못마땅했다.

실제로 여동생은 오후 8시면 집을 나서서 친구들, 남자친구와 어울리다가 새벽이 돼서야 집에 들어가곤 했다. 늦은 시간 걸려오는 오빠 전화는 무시하기 일쑤였다. 게다가 학교는 제시간에 가는 날이 드물었다. 그야말로 비행청소년의 일상이 따로 없었다.

그러나 여동생의 비행엔 이유가 있었다. 여동생은 12년 동안 엄마의 빈자리를 대신해 집안일을 도맡아 하면서 삶의 짐을 짊어지고 있었다. 이와 더불어 뇌를 다친 아버지가 감정조절을 잘 못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력을 쏟아 부으니 18세 여고생에겐 참기 힘든 고난이었다. 여동생의 비행은 이 같은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고자 하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여동생에게 불만을 품고 있던 오빠 역시 함께 살고 있지 않으니 여동생의 실정을 파악하고 있을 리 만무했다. 여동생의 힘겨운 일상을 영상을 통해 확인한 오빠는 그만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방송 말미에서 오빠는 여동생의 손을 잡고 “앞으로 많이 도와주겠다”고 다짐했고 여동생은 “고등학생으로서 학교 잘 나가겠다. 집에 일찍 들어오겠다”라고 약속하며 훈훈한 화해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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