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선보일 스파이더맨은 소니표 스파이더맨과 무엇이 달랐을까.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어벤져스' 시리즈 못잖은 히어로 총출동으로 전세계 영화팬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드디어 마블 품으로 돌아온 스파이더맨 합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니픽처스와 판권 문제가 해결되자마자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데뷔 신고식을 치른 스파이더맨은 수다쟁이 철부지에 가벼워진 언행으로 등장했지만 마블 대표 히어로인 만큼 그 능력만은 여전했다.
지난해 2월 마블 스튜디오와 소니픽처스는 새로운 스파이더맨 시리즈 영화 3편을 공동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집 떠난 스파이더맨이 13년 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온 순간이었다. 이러한 스파이더맨의 MCU 합류로 '토르3:라그나로크' '블랙 팬서' '캡틴 마블' '인휴먼즈' 등 제작을 앞두고 있던 마블 스튜디오의 개봉 라인업이 대거 변동되기도 했다.
앞서 소니픽처스 해킹 사태로 마블과 소니가 스파이더맨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져스3' 합류에 대해 논의했단 사실이 알려지자 전세계 영화팬들은 들끓기 시작했다. 소니픽처스와 마블이 합의할 수 있었던 것은 스파이더맨 리부트 시리즈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미미한 흥행 성적 덕분(?)이었다.
소니픽처스는 토비 맥과이어 주연 '스파이더맨' 영화를 2002년, 2004년, 2007년 내놓은데 이어 2012년과 2014년에 앤드류 가필드 주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 2편을 각각 개봉했다. 하지만 1편이 전세계 흥행수입 7억7,930만 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2편이 그보다 낮은 7억898만 달러에 그치면서 위기론이 대두됐다. 이러한 아쉬운 흥행 성적 탓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3편은 영원히 볼 수 없게 됐다.
더욱이 마블 스튜디오가 '어벤져스'를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구축하며 히어로를 총집결 시킨 가운데 마블코믹스 내 인기 캐릭터인 스파이더맨은 이에 합류하지 못해 '비운의 히어로'라는 별명마저 얻은 상황. 결국 소니픽처스는 재정 관련 부분과 배급은 자신들이 맡는다는 조건으로 스파이더맨을 마블에게 돌려보냈다. 이에 마블은 새로운 스파이더맨 시리즈 제목을 '스파이더맨: 홈커밍'으로 확정 지었다. 그렇다면 집으로 돌아온 마블표 스파이더맨은 소니픽처스의 스파이더맨과 어떻게 차별화 됐을까? 우선 연령이 어려졌다. 토비 맥과이어 주연 '스파이더맨'은 신문사 프리랜서 직원이자 대학생이었다. 마블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의 나이는 15~16세다. 피터 파커 역에 캐스팅 된 톰 홀랜드는 1996년생으로 실제 나이 18살이다. 덕분에 피터 파커를 돌보며 함께 지내는 메이 숙모 또한 어려졌다. 이에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선 팀 아이언맨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피터 파커를 찾아간 토니 스타크가 메이 숙모의 미모에 반해 작업을 거는 에피소드도 등장한다.
여기에 배경도 미드타운 고등학교로 옮겨 진행된다. 미드타운고교는 훗날 피터 파커가 과학 교사가 돼 돌아가는 모교로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는 고교 친구들과 겪는 갈등과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룰 예정이다.
성격도 전과는 달라졌다. 평소 소심하고 지질했던 소니표 스파이더맨과 달리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첫 등장한 스파이더맨은 유쾌하고 수다스럽다. 전투 중에도 끊임없이 수다를 떨어 같은 편인 아이언맨마저 질리게 만드는 독보적 캐릭터다.
그러면서도 윈터솔져 버키 반스의 강철 팔을 한 손으로 막아내는 초인적 힘을 지닌 마블표 스파이더맨. 전작과 같은 점이 있다면 거미줄을 이용한 고공 활강 액션의 쾌감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한편 27일 개봉해 관객을 만나고 있는 '캡틴아메리카: 시빌 워'는 슈퍼히어로 등록제에 찬성하는 아이언맨과 반대하는 캡틴 아메리카의 대립을 다룬 작품으로 스파이더맨은 팀 아이언맨 일원으로 활약을 펼친다. 마블표 스파이더맨 시리즈 첫 영화인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오는 2017년 7월7일 북미 개봉 예정이며 스파이더맨 역 톰 홀랜드와 함께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 역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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