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 이창명이 데뷔 25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음주운전도 모자라 거짓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중으로부터 큰 비난을 받고 있다.

2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음주운전 혐의와 교통사고 후 포르쉐 차량을 방치한 채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이창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위드마크(Widmark) 공식 계산 결과 혈중 알콜 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6%로 추정된다 밝혔다. 여기에 음주운전 당시 이창명이 운전대를 잡고 보행차를 칠 뻔한 CCTV 영상까지 공개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서보형 기자
서보형 기자

음주운전도 음주운전이지만 대중이 더 강하게 이창명을 비난하는 이유는 거짓 해명 때문이다. 지난 20일 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도로에서 포르쉐를 몰다 신호등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낸 뒤 차를 두고 사라진 이창명은 반나절동안 연락이 닿지 않다가 사고 후 20시간이 넘은 21일 밤 8시가 넘어서야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당시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난 이창명은 수십명의 취재진 앞에서 음주운전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심지어 "술을 잘 마시지 못한다", " 불이날 것만 같아 무서워서 차에서 내렸다. 가슴이 너무 아프고 겁이 나 차에 내려서 20m 떨어진 병원에서 CT 촬영을 하고 약을 받았다. 비가 너무 와서 병원으로 바 로 갔다. 숨을 못 쉬겠어서 쓰러지지 않을까 싶었다", "사업차 중요한 일이 있어 대전에 내려갔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전혀 없었고 충전기도 없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바로 이같은 발언들이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는 것이다.

이 사건은 2005년 잘나가던 스타였다가 음주운전과 거짓말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클릭비 출신 김상혁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가수로서는 물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얻었던 김상혁은 음주운전으로 가벼운 접촉사고를 낸 뒤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안했다"란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해 수많은 사람들의 질타를 받았고, 10년 동안 방송에 나올 수 없었다. 대중에게 고개숙여 사과한 김상혁은 10년만에 어렵게 재기한 뒤 현재 방송활동 중이다.

이창명 역시 유일한 고정 출연 프로였던 KBS 2TV '출발드림팀 시즌2'에서 하차하면서 실업자가 되고 말았다. 이창명이 나오는 부분은 편집돼 시청자들은 '출발드림팀'에서 이창명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방송에서도 수년간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명은 이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대중을 상대로 거짓말까지 한 것을 후회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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