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제공
사진 : MBC 제공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수목극 왕좌를 수성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연출 한희, 김성욱/극본 문희정) 14회는 전국기준 8.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3회 시청률과 동일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 경쟁작 SBS ‘딴따라’, 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는 각각 8.3%, 6.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지난 3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신드롬을 일으킨 화제작 KBS 2TV ‘태양의 후예’와 맞붙었다. 스타 제작진과 스타 배우들을 내세운 ‘태양의 후예’는 3주 먼저 방송을 시작해 이미 수목극 대전을 평정했던 상황.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3~4% 시청률을 유지했으며, ‘태양의 후예’ 종영 전까지 자체 최고 시청률은 5%대였다.

하지만 그 안에서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뚝심 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블랙(차지원/이진욱 분)의 복수극, 블랙과 스완(문채원 분)의 애절한 멜로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지루할 틈 없이 쫄깃한 전개가 이어졌다.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특히 지난 14회 민선재(김강우 분)가 처절하게 무너지기 시작하며 통쾌함까지 안겼다. 선우그룹 차기 회장을 뽑기 위한 주주총회, 그 자리에서 민선재는 자신이 원했던 대로 회장이 됐다. 하지만 차지원이 5년 전 민선재의 비리를 언급하며 “민선재 회장님, 선우그룹의 회장으로서 처음 해야 할 일은 이 파렴치한 일을 계획하고 주도한 이가 누가 인지 밝혀내는 일이다”고 그를 압박했다.

또한 민선재는 주주총회 자리에서 윤마리(유인영 분)가 자신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윤마리는 아이를 들먹이며 자신에게 매달리는 민선재에게 “아이? 처음부터 그런 건 없었잖아. 그게 바로 이혼 이유야”라고 차갑게 말하며 돌아섰다.

이처럼 민선재를 향한 차지원의 복수가 속 시원하게 풀려가는 동시에, 차지원과 김스완의 사랑은 더욱 애절해졌다. 차지원은 5년 전 사고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이며, 김스완은 자신의 친부가 지원의 원수 백은도(전국환 분)라는 사실을 알았다. 서로 사랑하지만 서로를 밀어낼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결국 차지원은 스완을 붙잡았다. 그는 한밤중 스완에게 찾아가 “미안해. 나 너 못 기다리겠다. 시간이 없어. 나랑 같이 있자”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 애태우던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어줬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이처럼 촘촘한 스토리 전개와 박진감을 더하는 연출력,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으로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강력한 경쟁작이 종영했다지만, 이미 극 전개가 중반부를 넘어간 상황에서 이처럼 시청률 급반등을 이룬 것은 이례적인 일.

지난해 ‘그녀는 예뻤다’가 4%대 시청률에서 시작,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 20%에 육박하는 반등을 이뤘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그녀는 예뻤다’처럼 10%를 돌파하고 15% 고지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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