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 '슈가맨'은 여타 추억팔이 예능과 다르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90년대 스타 손지창과 나현희가 등장,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들은 한동안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었던 얼굴이었기에 시청자들의 반가움은 더했다. 그런 '슈가맨'이 단순한 추억팔이 예능이 아닌 이유는 소환된 가수들의 근황 토크는 물론, 명곡을 새롭게 재해석한 고퀄리티 음악 감상, 세대 간 소통 등이 프로그램 안에 잘 녹아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대 간 소통이 가장 주요했다. 윤현준CP가 언급했듯 파일럿 당시 프로그램이 없어질 뻔한 위기도 바로 이 소통의 부재 때문이었다. 파일럿 실패 후 제작진은 세대별 공감제를 도입해 10대부터 40대까지 연령대별로 분리된 방청객들을 끌어들였고, 이젠 모든 세대가 흥미를 갖고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모르면 모르는대로, 알면 아는대로 반가워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생겼고, 옛날 노래를 잘 알지 못하는 10대들이 보는 객관적 시선과 돌직구도 어느덧 이 프로그램이 갖는 하나의 묘미가 됐다.
'슈가맨'은 그동안 TV에서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의 근황 토크로 재미까지 살렸다는 평이다. 방송에 서툰 슈가맨과 프로듀서들, 그리고 쇼맨들의 이야기를 잘 끌어내주는 '국민MC' 유재석과 센스만점 MC 유희열이 있어 이들의 토크는 기존의 토크쇼 뺨치는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추억의 명곡도 명곡이지만 유명 프로듀서들과 쇼맨이 새롭게 꾸민 곡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슈가맨'의 또다른 매력이다. 슈가맨을 알고 있는 이들은 옛날 기억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을 수도, 슈가맨을 잘 모르는 이들은 나름대로 전혀 다른 느낌의 새로운 음악을 접할 수 있다. 음악예능으로서의 본분도 충실히 지키고 있는 셈이다.
이같이 '슈가맨'엔 여타 추억팔이 예능과는 차원이 다른 재미가 있다. 이에 또 어떤 슈가맨이 나와서 시청자들의 아련한 추억을 되살려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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