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수목극이 단체부진의 늪에 빠졌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수목극 1위라고 하지만 명함을 내밀기엔 다소 민망한 상황이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요란하게 퇴장했다. 그렇다면 수목극은 탄력을 받았을까?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방송된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14회는 전국기준 8.7%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태양의 후예'의 기세에 눌려 방영 초반만해도 3%대 시청률에 머물렀던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태양의 후예' 종영 후 기적적으로 시청률이 껑충 뛰어올라 수목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는 SBS '딴따라'지만 만족할 만한 수치가 결코 아니다. 지난해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 지성과 tvN '응답하라 1988'로 대세로 떠오른 걸스데이 혜리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작품이지만 아직까지 시청률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것. 지난 달 28일 방송된 4회는 8.3% 시청률을 기록했다. 물론 이는 지난 3회가 기록한 7.2%보다 1.1%P 상승한 수치로 본격적인 반등을 예고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는 더 참혹하다. 첫회 7.6%, 2회 6.5% 시청률을 나타낸 것. '태양의 후예' 바통을 이어받은 후속작 '국수의 신'은 '태양의 후예' 효과를 전혀 얻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수목극 꼴찌가 됐다. 공교롭게도 KBS는 최근 한 달 사이 수목극 1위에서 최하위라는 극과극 성적표를 받게 됐다.
이같이 시청률 10%를 넘는 작품 하나 없이 도토리 키재기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수목극. '태양의 후예' 빈자리가 아직까진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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