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트로트 가수 이애란의 '백세인생'부터 '불참의 아이콘'이 된 조세호까지 대한민국에 패러디 열풍이 불고 있다.
조세호가 소위 '프로불참러'라 불리게 된 데는 김흥국의 한 마디에서 시작됐다. MBC '세바퀴'에 출연한 김흥국은 조세호가 말하는 도중 대뜸 "안재욱 결혼식 때 왜 안왔어"라고 물어 조세호를 당황케했다. 이에 조세호는 당황한 얼굴로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후 한 차례 웃음을 안겨준 김흥국 조세호의 에피소드는 이후 네티즌들의 각종 패러디와 연예인들의 동참으로 더욱 큰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네티즌들은 최근 개봉한 영화 '대호'와 '시간이탈자', '날 보러와요'의 포스터를 패러디했다. 이 영화들은 각각 '세호', '행사이탈자', '본격 행사 스릴러 날 보러와요' 등으로 패러디되며 폭소를 유발하고 있다. 이에 조세호는 안재욱의 돌잔치에 갈 수 있을 정도의 대세 스타가 됐으며 "왜 안왔어요"는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
이런 유행어 열풍은 지난해에도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갔다. 바로 트로트 가수 이애란의 '백세인생'.
이는 한 대학생이 '백세인생' 무대를 보고 만든 일명 '짤'(이미지컷)에서 시작됐다. '못 간다고 전해라, 재촉 말라 전해라'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응용이 가능한 가사는 일파만파로 퍼져 무명 트로트 가수 이애란을 단번에 대세로 만들었다.
하나의 이미지컷에서 시작된 유행은 방송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2월 MBC '무한도전'에는 이애란이 직접 출연해 완곡을 불렀으며 지난 1월에는 잭블랙이 부르는 '백세인생'이 전파를 타 폭소를 유발했다.
개그 콤비 박나래, 장도연도 패러디에 동참했다. 지난 2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나래, 장도연은 '백세인생'을 자신의 개그 인생에 맞춰 개사해 MC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 웃음을 선사했다.
화제가 된 두 패러디의 공통점은 의도된 웃음이 아닌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됐다는 것이다. 이애란, 조세호를 이을 대세는 누가될까. 대한민국을 패러디 열풍으로 들썩일 다음 주자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