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아역 배우들의 활약이 사극 흥행성패를 좌우하는 하나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 최정규/극본 최완규)가 지난 4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빠른 전개와 ‘사극 거장’ 이병훈의 감각적인 연출, 화려한 영상미 등으로 호평을 받으며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특히 주인공 ‘옥녀’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배우 정다빈의 활약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아역 배우에서 성인 배우로 바통 터치하는 구조의 드라마에서는 극 초반을 이끄는 아역들의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전의 기회를 노릴 수도 있지만 치열한 시청률 경쟁에서 극 초반에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지 못하면 큰 흥행을 이루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정다빈은 ‘옥중화’에서 자신의 맡은 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정다빈은 똘망똘망한 눈으로 자신의 할 말을 다 하는 똑 부러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으며, 자연스러운 사극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 사랑스러운 그녀의 모습에 정다빈의 이름이 연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으며, 일부 시청자들은 성인 연기자로의 교체를 아쉬워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처럼 사극에서 극 초반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아역 배우들은 누가 있을까.
◆ 김유정
1999년생으로 올해 18세가 된 김유정. ‘일지매’에서 한효주(은채 역)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야무지고 똘똘한 이미지, 귀엽고 단아한 미소로 사랑을 받았다. 청순하면서 지적이고 한복이 잘 어울리는 이미지로 김유정은 이후에도 다수의 사극에 출연했다. ‘동이’에서도 한효주(동이 역) 아역으로 캐스팅돼 인연을 이어갔으며, ‘계백’에도 출연했다. 또한, ‘해를 품은 달’에서는 한가인(허연우 역)의 아역으로 분해 여진구와 성인 연기자들 못지않은 멜로 케미스트리를 발산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으며, 이 같은 아역 배우들의 활약으로 ‘해를 품은 달’은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해품달 신드롬’을 일으켰다. 가장 최근에는 ‘비밀의 문’으로 또 한 번 사극에 출연했다.
◆ 남지현 이제는 성인 연기를 펼치고 남지현도 아역 출신이다. 특히 ‘선덕여왕’에서 이요원(덕만공주 역)의 아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그해 연말시상식에서 아역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극 초반을 유쾌하게 이끌었다는 반응. 또한 남지현은 ‘무사 백동수’에서도 신현빈(유지선 역)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평소 이미지와 다른 도도하고 차가운 면을 표현해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 여진구
여진구는 1997년생으로 올해 딱 20살이 됐다. 하지만 성숙한 외모와 중후한 목소리로 일찌감치 성인 연기를 시작, ‘진구오빠’라고 불리며 뭇 여성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고 있다. 시청자들이 아직은 어린 배우 여진구를 ‘남자’로 느끼기 시작한 것은 김유정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해를 품은 달’ 때부터. 당시 여진구는 김수현(이훤 역)의 아역으로 출연해 강렬한 눈빛과 저음의 목소리로 ‘해를 품은 달’이 보여주는 궁중 로맨스에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여진구는 이전에도 ‘일지매’, ‘무사 백동수’ 등의 사극 작품에서도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안정적인 연기로 극 초반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그리고 현재는 ‘대박’에서 연잉군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면과 차가운 면을 오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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