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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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범람하는 음악 예능 중에서도 SBS ‘판타스틱 듀오’는 조금 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방송 3회 만에 기자간담회 때 자신했던 “따뜻한 설렘”을 증명했다. 명품 섭외력부터 경계와 한계를 허무는 선순환까지 ‘판타스틱 듀오’에는 독보적인 힘이 있다. 5일 오후 목동 SBS에서 만난 최영인 CP와 김영욱 PD에게 근거 있는 자랑을 들었다.

이선희, 변진섭, 임창정, 조성모, 김범수, 빅뱅 태양, 엑소와 신승훈, 이승철, 장혜진, 바이브, 휘성, 에일리. 이름만으로 감탄을 부르는 보컬리스트들이 매주 ‘판타스틱 듀오’를 찾는다. 섭외 비결에 대해 김영욱 CP는 “가수와 시청자 모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성은 기본이다. 섭외를 하는 게 아니라 섭외가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김 PD는 이어 “가수 분들이 수많은 음악 예능 가운데 ‘판듀’를 선택해줬다. 무대와 관객의 경계, 선후배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같이 융합하는 포맷 덕분이라고 생각된다. 경연이라는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 가수들은 자신의 노래를 사랑해주는 팬들과 바로 옆에서 교감하고, 자신의 노래가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불린다는 걸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뭉클함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쾌한 감동을 맛본 가수들은 “녹화하길 잘 했다. 정말 괜찮은 예능이다. 내 노래니까 더 좋다”고 기분 좋게 귀가한다. 동료 가수에게 ‘판타스틱 듀오’를 추천하기도 한다. 이를 지켜본 제작진은 선순환을 실감하고 있다. 이런 입소문 덕분에 김 PD는 “첫 방송 이후 마음이 편해졌다. 선순환 구조가 이어지는 게 우리 프로그램의 힘”이라고 말했다.

방송에서 불려지는 히트곡은 가요대상 수상 이력, 그 시절 사랑했던 오빠들, 이별 등 매 회차의 주제에 맞춰 통일성을 지닌다. 가수와 상의해서 노래를 결정하고, 최근에는 ‘첫인상 메들리’를 통해 히트곡을 제대로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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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가수들의 출연으로 매회 ‘특급 콜라보’ 무대가 이뤄진다. 무대와 관객석, 그러니까 가수와 일반인의 화합과 더불어 선후배 가수끼리의 화합 역시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최영인 CP는 “가수들도 같이 노래해보고 싶은 가수가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 PD는 “20년 전만 해도 컬래버레이션이 많았는데, 요즘엔 음악 소비 시장이 세분화되면서 아이돌 가수와 7080 가수들이 각각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해 같이 만날 기회가 적다. 그래서 ‘특급 콜라보’가 기성세대에게는 반갑게, 요즘 세대에게는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전했다.

반가움과 신선함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에 관해 김 PD는 “시청자들에게 더 잘 다가갈 수 있도록 공 들여서 듀오 무대를 만들고 있다. 가수와도 아이디어를 나눈다”고 언급했다. 이선희와 송창식의 ‘우리는’ 무대에서 송창식은 VCR 영상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 판정단 윤상이 “어떤 컬래버레이션도 나올 수 있겠다”고 평했을 만큼 시공간의 제약을 허물었다는 호평이 따랐다.

제작진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컬래버레이션은 최근 가요계와 음악 예능에서 전반적인 트렌드로 떠올랐다. 감동을 나누고 음악을 같이 즐기는 분위기가 생긴 것. 방송에서 선후배의 융합이 이뤄지니, 브라운관 앞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연령층의 경계가 허물어질 수 있다. 김 PD는 “이를테면 부모님은 변진섭을, 자녀들은 엑소를 보면서 전 연령대 가족 시청자들이 같이 즐길 수 있다. TV 안팎에서 융화가 이뤄진다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판타스틱 듀오’가 온 가족을 TV 앞으로 모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섭외력에서 출발해 결과적으로 선순환을 이루는 모습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확인할 수 있다.

[팝인터뷰]'판듀' CP+PD "특급 섭외력? 첫방 이후 마음 편해졌다"① [팝인터뷰]"주인공은 일반인 듀오 참가자" '판듀'가 무너뜨린 한계 둘② [팝인터뷰]'판타스틱듀오' 제작진이 예비 출연진에게 보내는 메시지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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