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SBS ‘판타스틱 듀오’는 쌍방향 소통 음악 예능답게 일반인 참가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내 손에 가수’라는 서브 타이틀에 걸맞게 ‘에브리싱’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누구든지 듀오에 참여할 수 있다. 최영인 CP와 김영욱 PD는 시공간의 제약을 무너뜨리고, 무대와 관객석의 경계를 허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일반인 듀오의 역할을 강조했다.
‘판타스틱 듀오’는 가수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는 참가자들의 영상을 편집한 VCR을 보고, 그중 높은 호감도를 기록한 세 명과 ‘1:3 랜덤 플레이 대결’을 펼치고, 그중 직접 선택한 한 명과 ‘원포인트 레슨’을 거쳐 파이널 무대에 오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김영욱 PD는 “일반인 듀오 참가자들이 주인공이 돼야 한다. 그런 분들이 더 많이 나오고, 무대에 스토리를 담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비범한 무대를 꾸밀 듀오 후보들은 해당 노래를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무대 의상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출연한다. 다만 단계를 지나며 평범한 사람들이 노래에서 맡는 소절은 점점 늘어나고, 파이널 무대에서는 이들의 목소리가 주인공이 된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일반인 듀오에게 더 크게 감정이입하고 응원할 수 있다. 노래를 통해 무대(가수)와 객석(일반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과정이 방송에 고스란히 담긴다.
먼저 VCR에 대해 최영인 CP는 “5분짜리 뮤직비디오다. 가수와 노래의 특성에 따라서 각각의 색깔이 있다”며 “시간 관계상 마디를 잘라서 방송되지만, 개개인의 풀버전 영상을 보면 정말 재밌는 콘텐츠가 많다”고 소개했다. 김 PD는 “휴대폰이 꼭 단절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좋아하는 가수 및 노래와 만나는 매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플리케이션으로 제작된 가수와의 투샷 듀오 영상은 개인 소장도 가능하다. 꼭 무대에 오르는 3명 안에 선발되지 않더라도 ‘나만의 듀오’ 영상이라는 특별한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다. 얼마든지 여러 차례 수정이 가능한 ‘프리뷰’ 기능도 참여를 유도한다. 요즘의 놀이 문화와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더욱 높은 화제성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점이 특별하다. 최 CP는 “모바일로 어디서나 언제든지 손쉽게 응모할 수 있다. 태양, 엑소의 경우 해외에서도 많이 참가했다. 다른 음악 예능과의 차별화 포인트도 바로 이런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독보적인 참가 방식. 모바일은 우리밖에 없다”고 밝혔다.
‘1:3 랜덤 플레이 대결’에 오르는 세 명은 어떤 조합일지 예측하기 힘들다. 최종 3인의 선정은 어떤 틀에 맞추지 않는다. 김 PD는 “구색을 맞추려하면 시청자에게 티가 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전에 의도된 건 전혀 없다”며 “어플리케이션에서 높은 호감도를 얻는 듀오 후보들의 영상은 모두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전했다.
세 명이 노래를 같이 부를 때 ‘경쟁과 화합의 무대’가 가장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파트를 나누고, 중간 중간에는 서로 화음을 얹는 모습에는 경쟁, 화합이 모두 있다. 모든 예능 프로그램의 기본 요소와도 같은 경쟁 구도는 여기서 주요 테마가 아니다.
‘원 포인트 레슨’은 파이널 무대에 큰 도움이 된다. 김 PD는 “파이널 무대를 준비하는 대기실과 밴드 리허설을 촬영할 때 노래에 대한 노하우가 쏟아진다. 가수의 이름값이 증명되는 순간”이라며 “특급 꿀팁을 통해 좋은 성적과 무대가 나온다. 이선희의 듀오 예진아씨는 2주 만에 실력이 크게 늘었다. 가수의 맞춤 과외가 연승자의 어드밴티지 중 하나”라고 밝혔다.
시공간 초월이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참가 문턱을 낮췄고, 방송을 통해 최종적으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었다. 그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듀오 무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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