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주인공인 천정명보다 복수의 대상인 조재현, 천정명의 친구 역할인 이상엽의 연기와 캐릭터가 더 주목받고 있다.

사진=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
사진=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

지난 4월 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은 '태양의 후예' 후속작이라는 기대와 대작 스케일로 방송 전부터 집중을 받았던 드라마다.

기대와 우려 속에 시작된 첫 방송은 시청률 7.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대작 스케일에 미치지는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빠른 전개, 아역들의 실감나는 연기와 성인 배우들의 임팩트 있는 출연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1회는 과거 30년을 빠르게 보여주기 위한 내용이었던 만큼 아역의 비중이 상당했다. 천정명(무명 역)의 아버지 하정태 역을 맡은 배우 노영학과 하정태의 이름을 빼앗은 김길도 역을 연기한 바로의 연기가 빛을 발했다. 이후 2회부터는 본격적으로 성인 연기자들이 출연했다. 그 속에서 조재현은 끝날 줄 모르는 악행으로 단연 돋보이는 악역 연기를 보여줬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조재현이 등장하기만 하면 소름이 돋는다"며 극의 존재감에 대해 평했다.

5일 방송된 '국수의 신'에서는 박태하를 연기하는 이상엽의 연기가 주목받았다. 채여경(정유미 분)의 살인을 기꺼이 뒤집어 쓴 박태하(이상엽 분)는 면회에 와 미안해하는 채여경에게 아무렇지 않게 웃어보였다. 이후 채여경이 돌아가자 다른 수감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해 우위를 점령하는 등 반전의 모습을 보여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반면 복수극에서 복수를 하는 주인공, 극을 이끌어가야 할 천정명의 역할은 조재현, 이상엽에 비해 아쉬울 따름이다. 오히려 조재현이 극을 이끌어가는 느낌을 주고 주인공의 친구 역할에 더욱 관심이 쏠리니 말이다.

4회에서 무명(천정명 분)은 아버지의 유골을 발견하고는 오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금까지는 김길도(조재현 분)의 악행에 이렇다 할 복수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아버지 유골 발견 후의 무명은 복수심이 더욱 끓어올랐을 것. 4회까지는 아역과 악역, 친구 역할이 돋보이는 것이 사실이었지만 5회부터는 조재현과의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할 수 있을까.

"날 그렇게 찾고 싶어? 니들 뱃속으로 들어가 줄게. 그러니까 어디 한 번 제대로 찾아봐. 못 찾으면 그 배를 찢고 나와버릴 테니까"라고 제 2의 서막을 알린 천정명의 대사처럼 '국수의 신'의 중심으로 들어간 천정명을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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