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올 여름 월화극 대전의 얼개가 짜였다. ‘구르미 그린 달빛’, ‘보보경심: 려’가 맞붙게 됐다. 두 작품은 탄탄한 원작이 있고, 사전제작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KBS 2TV는 오는 8월 1일부터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편성했다. 현재 방영 중인 ‘동네변호사 조들호’ 후속 4부작 ‘백희가 돌아왔다’ 후속 ‘뷰티풀 마인드’ 후속 작품이다. 첫 방송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사전제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연출 김성윤)은 조선 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 군주,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궁중 로맨스를 그린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룬다. 정성효 KBS 드라마 국장은 지난 달 기자간담회에서 ‘구르미 그린 달빛’을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으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박보검은 총명함과 미모를 갖춘 왕세자 이영 역을 맡는다. 온갖 딜레마를 극복하며 소년에서 진정한 군주로 성장해가며 ‘꽃군주’ 계보를 이을 전망이다. 김유정은 얼떨결에 여자의 몸으로 내시가 된 홍라온을 연기한다. 치마 대신 내관복을 입고 능청스러우면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할 전망이다. 조선 권력가의 친손자이자 이영과 대립하는 김윤성 역에는 육성재가 물망에 올랐으나 최종 불발됐다.
SBS는 오는 8월 29일부터 새 월화드라마 ‘보보경심: 려’를 방영한다. 현재 방영 중인 ‘대박’ 후속 ‘닥터스’의 후속 작품이다. 100% 사전제작으로 진행되며, 지난 1월부터 대본리딩을 시작해 현재 한창 촬영 중이다.
‘보보경심: 려’는 현대 여성이 과거 시대로 타임슬립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동명의 중국 소설과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이 큰 인기를 얻은 만큼 캐스팅에 큰 관심이 쏠렸다. 김규태 감독의 스타일리쉬한 영상미 역시 시작 전부터 주목받은 기대 요소 중 하나.
아이유가 현대 21세기에서 고려시대로 영혼이 수직낙하한 억척녀 해수 역을 맡았다. 이준기는 ‘개늑대’라는 별명을 지닌 고려 태조 왕건의 4황자 왕소를 연기한다. 이준기와 1황자 김산호, 3황자 홍종현, 8황자 강하늘, 9황자 윤선우, 10황자 백현, 13황자 남주혁, 14황자 지수가 라인업을 완성했다. 김성균은 똘끼 다분한 천재 최지몽 역, 성동일은 고려의 대장군이자 왕소의 최측근인 박수경 역으로 분해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예비 시청자들은 8월을 미리 기다려도 좋다. 여름 열기를 더욱 뜨겁게 불태울 두 편의 사극이 나날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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