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싱 스트리트'가 '원스' '비긴 어게인'을 뛰어 넘는 사랑스러운 음악 영화 탄생을 알렸다.
영화 '싱 스트리트'(감독 존 카니/배급 이수 C&E)가 9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국내 취재진에게 첫 선을 보였다. 앞서 일반 시사회를 먼저 진행하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싱 스트리트'. 일반 관객들의 호평이 거짓이 아니었음을 이날 공개된 영화를 통해 알 수 있었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작품으로 잘 만든 음악 영화의 교본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싱 스트리트'는 평범한 소년 코너(페리다 월시-필로)가 전학을 가게 된 학교에서 모델을 꿈꾸는 소녀 라피나(루시 보인턴)를 보고 첫눈에 반하고, 그에게 잘 보이기 위해 밴드를 하고 있다는 거짓말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 안에서 친구들과의 우정, 가족과의 사랑, 풋풋한 첫사랑을 음악으로 녹여낸 작품. 1980년대 아일랜드 더블린을 배경으로 한다.
밴드를 하고 있단 거짓말을 한 코너는 라피나에게 뮤직비디오 출연을 제안 한다. 거짓말 때문에 밴드를 해야만 하는 코너는 친구이자 프로듀서 그리고 촬영을 맡은 대런(벤 캐롤란)과 멤버들을 급조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커버밴드를 하고 있는 아버지 덕에 모든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음악 천재 에이먼(마크 멕케나), 더블린에 사는 유일한 흑인 소년인 키보디스트 잉기(퍼시 체임버루카), 밴드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한 숨은 능력자인 베이시스트 개리(칼 라이스), 드러머 래리(코너 해밀튼)이 합류한다. 그렇게 어설프게 밴드를 시작한 소년들은 '싱 스트리트'라는 밴드명으로 자신의 음악을 만들기 시작한다. 특히 밴드 싱 스트리트의 음악적 뮤즈인 라피나의 꿈을 향한 고민과 좌절, 그런 라피나를 보며 사랑에 아파하는 코너의 감정선이 밴드 음악 선율을 타고 흐르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악화된 경제 상황 속에서 가족의 해체라는 아픔을 겪고, 그 가운데 성장통을 음악으로 풀어 나가는 코너의 모습은 뭉클함을 안긴다.
'원스' '비긴 어게인'을 연출한 존 카니 감독은 첫사랑, 첫 밴드, 첫 음악이라는 시작의 감성을 '싱 스트리트'에 담아냈다. 자신의 전작에서 보다 진화한 음악 영화를 만들어낸 존 카니 감독의 감수성은 국내 관객들에게 또다시 어필할 것이라 여겨진다.
존 카니 감독의 전작 OST가 오래도록 큰 사랑을 받고 있듯이, 이번 '싱 스트리트'에 등장하는 밴드 싱스트리트의 음악 또한 음원차트 강세가 예상된다. 여기에 듀란듀란, 아하 등 80년대 브리티시 팝을 대표하는 음악들이 남은 퍼즐 조각처럼 빈자리를 가득 채워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80년대 복고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등장 인물들의 촌스러운 듯 세련된 스타일을 보는 재미는 덤이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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