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방송의 힘이 음원 역주행을 만들고 있다.

사진=정준일, 젝스키스 앨범 커버
사진=정준일, 젝스키스 앨범 커버

지난 7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는 '쀼 커플' 비투비 육성재와 레드벨벳 조이의 마지막 결혼생활이 그려졌다. 육성재는 조이를 위해 정준일의 '안아줘'를 불렀고 이를 들은 조이는 눈물을 쏟아냈다.

방송 이후 육성재가 부른 '안아줘' 뿐만 아니라 원곡인 정준일의 '안아줘' 역시 화제가 됐다. 5년만에 차트에 진입한 것. '안아줘'는 밴드 메이트로 데뷔한 정준일의 솔로앨범 'Lo9ve3r4s'의 타이틀곡으로 발매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1년 11월에 발표되며 쓸쓸한 계절 겨울에 노래한 정준일은 2016년 봄 육성재의 목소리로 불리며 재조명받았다. 방송을 본 많은 이들은 가사에 공감했다. "하고 싶었던 말을 노래로 전하겠다"던 육성재와 "이제 내가 해줄 수 없는 것"이라던 조이의 마음이 정준일의 노래 한 곡으로 설명됐다.

정준일의 '안아줘'는 방송된 지 3일이 지난 10일 오전 11시 기준, 국내 음원 사이트 엠넷 일간 차트 10위, 벅스 일간 차트 20위에 머물며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시즌 2'에 출연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젝스키스 역시 역주행의 아이콘이 됐다. 젝스키스 특집이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그 인기는 여전하다.

당시 젝스키스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커플'은 2016년의 젝스키스에게도 대표곡으로 자리했다. 1998년 10월 30일 발매된 젝스키스의 3.5집 타이틀곡 '커플'은 18년이 지난 10일 오전 11시 기준, 엠넷 일간 차트 22일, 벅스 21위, 올레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명곡이 괜히 명곡이겠나. 좋은 곡은 시대와 계절을 떠나서 오랫동안 기억되고 불린다. 10대들의 귀까지 사로잡은 '커플'의 역주행은 단지 추억 때문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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