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전광렬이 치졸한 민낯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에는 백면서생으로 불리우며 모든 시전의 상권을 거머쥔 것은 물론이고 조정대신들까지 제 손바닥 안에서 가지고노는 이인좌(전광렬)의 민낯이 드러났다.
한 마리 학처럼 이인좌는 언제나 고고했다.
죽자고 달려드는 백대길(장근석)을 제압할 때도, 자신의 속내는 훤히 들여다보는 숙종(최민수) 앞에서도 마치 자신은 신념에만 흔들리는 인물처럼 그는 당당했다.
그러나 자신의 말대로 ‘범’이 되어 찾아온 백대길 앞에서 이인좌는 결국 민낯을 드러내고야 말았다.
애초에 골사(김병춘)을 제 손에 쥐기 위해 그의 딸인 연아(김아람)을 볼모로 잡은 것부터 이인좌의 수는 묘책이라기보다는 간사함에 가까웠다.
이날 백대길과의 승부에서 패한 골사의 모습을 본 이인좌는 그에게 “골사 자네 책임을 져야 할 걸세”라며 연아의 목에 칼을 들이밀었다.
백대길이 김체건(안길강)으로부터 그간 배워온 검술로 이를 저지하기는 했으나 이인좌의 이런 방법은 보는 이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
황진기(한정수)와 무명(지일주), 그들과의 2대1 대결에도 불구하고 백대길은 끝끝내 이인좌의 목에 칼을 들이밀고는 “뒤통수치는 버릇은 여전하구나”라며 이를 비꼬았다.
이인좌는 “칼끝이 꽤나 매서워 졌구나”라며 자신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크게 성장한 백대길의 모습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황진기과 무명에 칼을 거두라고 시킨 이인좌는 무력다툼이 종식되자 다시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옷자락에서 어음을 꺼내들었다.
투전장 가득 들어찬 사람들을 향해 이인좌는 “천냥짜리 어음이다”라고 밝히며 “백대길 네 놈의 목숨에 이 천냥을 걸지”라고 말했다.
이윽고 백대길의 목숨을 가져온 자에게 천냥짜리 어음을 주겠다는 이인좌의 말에 보다 못한 연잉군(여진구)가 앞을 막아서며 “무슨짓이냐”고 다그쳤지만 그는 이미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 쉽사리 백대길의 목을 거두겠다고 나서는 이가 없자 이인좌는 “이천냥”이라며 “네 놈들이 한평생 만져볼 수도 없는 거금이다”라고 선언했다.
쭈뼛쭈뼛 몇 사람이 움직이는 듯 하자 이인좌는 “이 정도로도 부족하다?”라며 “허면 삼천냥을 더 얹지, 오천냥!”이라고 소리 쳤다.
이어 움직이는 사람들의 마음에 “삼대가 떵떵거리며 살 수 있는 돈이니라”라며 불을 질렀다.
결국 돈에 마음이 홀려 백대길과 연잉군을 군중이 둘러싸려는 찰나 시전상인들의 우두머리(윤기원)이 투전장으로 뛰어들며 “들어들 보시게 이분은 은인이란 말일세”라며 “육귀신한테서 우리를 구해준 은인이란 말이네”라며 그들의 마음을 다독여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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