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안산토막살해' 사건의 조성호가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10일 오전 9시30분부터 조성호는 동거인 최모씨(40)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인천 연수구 연수동의 한 원룸에서 현장검증을 시작했다.
이날 조성호는 피해자 최 모 씨(40)의 하반신과 상반신이 발견된 대부도 일대로 이동해 시신을 유기하는 장면을 재연했다.
경찰 기동대 70여명이 투입돼 철저한 통제하에 진행됐고, 5㎜ 안팎의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인근 주민들은 그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청바지와 회색 후드티를 입은 조성호는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현장검증을 진행해 나갔다. 취재진들과 주민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고개를 푹 떨군채 원룸으로 들어갔다.
이날 오전 현장검증에 앞서 조성호는 "부모욕을 듣고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라며 "자수하려고도 했으나 겁이 많이 나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신을 훼손한 이유에 대해선 "혼자 들기가 너무 무거워서 절단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성호는 지난달 13일 새벽잠을 자던 최 씨를 연수동 자택에서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살인 후 조성호는 10여 일간 시신을 훼손한 뒤 대부도 일대에 시신을 나눠 유기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