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걸스데이의 두 멤버 혜리와 민아는 SBS를 웃게 만들 수 있을까.
걸그룹 걸스데이는 지난 2010년 데뷔해 'Something' '기대해' '여자 대통령'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맹활약 중이다. 현재는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그룹 활동과 개인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멤버들 중 혜리와 민아는 연기자의 길을 걷고있다. 먼저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주목을 받은 건 혜리.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 특집에서 짧고 굵은 애교로 순식간에 스타덤에 오른 혜리는 지난해 방영됐던 SBS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어 그해 여름에는 tvN 최고의 흥행작 '응답하라1988'의 여주인공 역할을 따내면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혜리가 '응답하라1988'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연기 경험이 적은 아이돌 출신 신인 배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혜리는 '응답하라1988' 1회부터 둘째로 자란 설움을 가졌지만, 개구지고 사랑스러운 덕선을 완벽하게 표현해 보랏듯이 자신을 향한 우려를 날렸다.
'응답하라1988'을 성공적으로 이끈 혜리는 차기작으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 여주인공 역할에 캐스팅 됐다.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 신석호(지성 분)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를 그려나가는 성장 드라마. 지난달 20일 첫 방송된 '딴따라'는 KTOP에서 승승장구하다가 독립선언과 함께 벼랑 끝에 몰렸던 매니저 석호(지성 분)가 그린(혜리 분), 하늘(강민혁 분)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카일(공명 분), 연수(이태선 분), 재훈(엘조 분)과 함께 ‘딴따라 밴드’를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데, 혜리는 상큼 발랄하고 긍정적인 캐릭터 그린을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딴따라'는 비롯 한자릿대 시청률이긴 하지만 MBC 수목극 '굿바이미스터블랙'에 근소하게 밀리는 2위를 기록 중. 또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화제성이 높아 포털사이트 검색어와 콘텐츠파위지수, 그리고 화제성부분에서도 최상위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방송분까지 전 회차 광고완판도 이뤄냈다. 이에 따라 SBS는 '딴따라'의 2회 연장을 확정지었다. 비록 '딴따라'가 빼어난 성적을 기록중이진 않지만, 아니지만 혜리가 SBS를 웃게 만들고 있는 셈이다.
이제 그 바통을 민아의 차례다. 민아는 오는 14일 첫방송을 앞둔 새 주말드라마 '미녀공심이'에서 타이틀롤 '공심'을 연기한다. 이 드라마는 정의로운 동네 테리우스 안단태와 못난이 취준생 공심, 상류층이 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완벽녀 공미, 재벌 상속자인 준수까지 네 남녀의 싱그럽고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물. 민아와 남궁민, 서효림, 온주완, 오현경, 우현 등이 호흡을 맞춘다.
드라마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외모는 조금 아쉽지만 굳세고 사랑스러운 현대판 캔디 공심을 중심으로 그려지는 이야기이기에, 사랑스럽고 때때로 짠한 공심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고 보는 이들로부터 공감을 얻어야 드라마에 힘이 실리는 작품이다. '뱀파이어 아이돌' '달콤 살벌 패밀리' 등을 통해 연기 경험을 쌓아온 민아는 '미녀 공심이'를 통해 처음 주연작을 선보인다. 연출을 맡은 백수찬 PD와 동료 배우들은 12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우려와 달리 하얀 도화지처럼 배우고 흡수하는 속도가 빠르다"며 큰 도전에 임하고 있는 민아를 독려했다. 민아 역시 "공심은 외모나 스펙은 보잘 것 없지만 마음만큼은 따뜻하고 많은 분들이 보시면서 사랑스럽다라고 생각해주실 것 같다"면서 "예쁘고 싶은 욕심을 버렸다. 망가지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
SBS는 주말극 부분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전작인 '애인있어요'와 '미세스캅2'가 호평속에 방영됐지만, 시청률면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게다가 현재 동시간데 방송 중인 MBC 사극 '옥중화'가 20%를 웃도는 시청률을 보이며 기선을 제압한 모양새다. 처음으로 주연작을 선보이는 민아의 어깨가 무거운 가운데, 그가 SBS를 웃게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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