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과거 가수로 활동한 이력이 있거나, 현재도 가수 활동을 병행 중인 스타들이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자신의 경험을 연기하는 모습은 익숙하면서도 새롭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에서는 신석호(지성 분)이 만든 밴드 딴따라가 무대 위에 오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꿈에 그리던 데뷔 무대를 갖게 된 것이다. 밴드 딴따라의 보컬 하늘은 연기하는 강민혁은 정그린(혜리 분)의 얼굴을 보면서 노래하는 등 긴장감을 감추려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무사히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마쳤다.
이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재미를 줬는데, 이는 강민혁과 하늘이라는 캐릭터의 공통점 때문일 터다. 강민혁은 현재 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본업 즉 먼저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는 밴드 씨엔블루를 통해서이기 때문. 물론 강민혁은 씨엔블루에서 보컬이 아닌 드러머이지만,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 '딴따라'에서 연기하는 모습이 닮은듯 다르기 때문.
강민혁 이외에도 많은 스타들이 작품 속에서 자신의 경험을 연기했다. 그 중 가수 경험을 연기에 녹여낸 스타들이 여럿 있는데, 강민혁과 같은 그룹 멤버인 씨엔블루 정용화도 그 주인공이다. 정용화는 지난 2009년 방송된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아이돌밴드 에이앤젤의 멤버 강신우를 연기했다. 당시 정용하는 국내에서 가수 데뷔전이었으나, 일본에서 데뷔한 경험을 살려 강신우를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또 다른 스타는 솔로 가수 아이유다. 그는 지난해 전파를 탔던 KBS 2TV '프로듀사'에서 톱스타 신디를 연기했다. 아이유는 자신의 경험을 녹여내 가수 신디 역할을 완성도 높게 표현했다. 그 결과 많은 호평을 이끌어내, 연기자로서의 잠재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였다.
베이브복스 출신 이희진과 쥬얼리 멤버였던 서인영도 드라마에서 걸그룹 멤버를 연기해 시선을 잡아당겼었다. 먼저 이희진은 지난 2010년 방송된 '최고의 사랑'에 출연했다. 이 드라마는 걸그룹 출신이었다가 비호감으로 전락해 연예계에서 근근이 활동하는 한 물 간 여자 연예인과 인기 절정 남자 배우의 러브 스토리를 담은 로맨스 코미디물. 이희진은 여자 주인공 구애정(공효진 분)이 활동했던 걸그룹 국보소녀의 멤버 제니를 연기해는데, 극중 다시 걸그룹 무대를 꾸미는 모습을 보여줘 베이브복스 시절을 연상케하기도.
지난 2월 종영한 MBC 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을 통해 첫 연기에 도전한 서인영도 자신의 경험을 극중 인물을 표현하는 데 녹여냈다. 서인영은 과거 걸그룹 엔젤스로 활동했던 홍애란을 연기했다. 현재 가수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그는 극중 쥬얼리의 히트곡인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이처럼 자신의 경험한 것들을 극 중에 녹여내는 스타들의 모습은 반가우면서도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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