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결국 과부하에 걸렸다.
전현무 소속사 SM C&C 관계자는 12일 오후 헤럴드POP에 “전현무 씨가 현재 MBC FM4U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 하차를 논의 중이다. 하차 시점 등 정확한 내용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목 상태도 계속 안 좋았고, 그래서 하차를 논의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전현무는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를 포함해 ‘프리한 19’, ‘판타스틱 듀오’, ‘헌집줄게 새집다오’, ‘해피투게더3’,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수요미식회’, ‘비정상회담’, ‘나 혼자 산다’ 등 8개의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까지 ‘K팝스타 시즌5’ 후반부 진행을 맡고 있었다. 그야말로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던 셈이다.
이러한 활동의 보상은 연말 시상식 수상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부문 최우수상, MBC 방송연예대상 버라이어티부문 인기상, 제51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예능상 등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무리한 일정은 컨디션 악화로 이어지기도 했다. TV만 틀면 나오는 전현무의 모습에 사람들은 ‘몸이 버틸 수 있을까’ 막연하게 생각해왔다. 그러던 그의 건강 이상이 가시적으로 드러난 것은 지난 연말. 지난 1월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가 목에 이상을 느끼고 검진을 받으러 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당시 전현무는 병원에서 성대결절 진단을 받았고, 하루 몇 시간 자지도 못하고 스케줄을 이어가고 있음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에도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했던 전현무는 결국 매일 진행하는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 생방송에 불참, 임시 DJ가 진행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전현무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초심은 잃지 않는 것보다 제대로 기억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들어오는 일들을 모두 감사히 잘 해내자는 게 제 초심인데 감사히는 해왔지만 무리하다보니 다 잘해내진 못했다”고 팬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전현무는 깐족거리는 이미지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잡아 대세 MC 반열에 올랐다. 때론 돌직구 멘트의 정도가 지나쳤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아나운서 출신다운 정확한 전달력에 유쾌함이 어우러진 진행으로 방송가에서 계속해서 러브콜을 받는 MC이기도 하다.
전현무가 다작을 하고 있다는 건 대중뿐 아니라 그 자신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헌집줄게 새집다오’ 제작발표회에서 “다작이라 지겹다는 악플을 봤다”고 말했을 정도. 하지만 그 열정을 몸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일도 중요하고 성공도 좋지만,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무엇보다 전현무가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오랫동안 방송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일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잠시 쉬어가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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