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최정원이 진실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2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마녀의 성’에는 드디어 준영(김정훈) 사건과 직접 연관되어 있는 사채업자에게 모든 진실을 전해들을 일만 남은 단별(최정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실 준영의 일에 더욱 신경이 쓰이는 건 단별보다는 호덕(유지인)이었다. 사채업자의 전화가 장난일 것이라 생각하는 단별과 달리 호덕은 무슨 촉이 발동 한 건지 도무지 이를 무시하지 못했다.
일이 더 남았다는 사채업자의 말이 호덕의 호기심을 낚아챈 것이다. 상국(최일화)는 좀처럼 이 일에 마음을 덜어놓지 못하는 모습에 발 벗고 추적에 나섰지만 결국 대포폰으로 온 전화라는 사실 밖에 알아내지 못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금옥(나문희)의 치매 병세가 심각해지며 호덕은 전화에 대해 잠시 잊고 있었다. 금옥이 희재(이해인) 앞에서까지 끝내 정신을 놓아버리며 집에 한바탕 소란이 빚어졌던 것.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다잡아야하는 호덕은 사무실에 앉아 일을 보고 있었다. 서류를 보고 있는 도중 걸려온 전화를 호덕은 번호도 확인할 틈 없이 받아버렸다. 사채업자의 목소리에 머리카락이 쭈뼛거리는 호덕은 도대체 누구냐고 따져물었다.
사채업자와 약속장소까지 잡아놓고 호덕은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당부한 상국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도통 받지 않았다. 결국 세실(신동미)보다는 단별이 나을 것이라는 판단에 호덕은 그녀를 약속 장소로 불러냈다.
마침 결혼식 이후 자식에 민폐 끼치고 싶지 않아 더 이상 만나지 말자던 서밀래를 찾아갔던 단별은 이 전화를 받고는 부리나케 자리에서 일어났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이가 사채업자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 짐작한 서밀래 역시 집에 있을 수 없는 노릇이었다.
화창한 봄 햇살이 쏟아지는 날, 단별은 호덕과 만나 사채업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입에서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 그토록 많은 의문을 남겼던 준영의 죽음 뒤에 무슨 비밀이 있을지 애가 타는 두 사람이었다.
공연 모퉁이에서 사채업자가 나타나고 이를 발견한 서밀래는 이제 곧 밝혀질 자신의 민낯에 어찌할 바를 몰라하고 있었다. 지금껏 무너지려는 댐을 손가락으로 막아왔던 서밀래가 이 위기를 또 극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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