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AOA 설현 지민의 역사퀴즈 논란이 거세다.
지난 10일 방송된 온스타일 '채널AOA' 역사 퀴즈에서 설현 지민이 '역사 무식자'의 모습을 보여 논란에 휩싸였다. 그 가운데 과거 설현이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 한 어린이 출연자로부터 안중군 의사와 관련된 설명을 듣는 모습이 새삼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날 제시된 퀴즈 속 역사적 인물들은 이순신, 신사임당, 안중근, 김구, 링컨 등이었지만 이를 본 설현과 지민은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본 후 헷갈려 하는 반응을 보였다. 지민은 안중근 의사를 보며 "안창호 선생님 맞아요?"라고 물었고 설현은 휴대폰 검색에 바빴다. 이에 제작진은 이토 히로부미라는 힌트를 제공했지만 지민은 "긴또깡? 이또 히로모미?"라는 답변을 해 시청자들에 놀라움을 안겼다. '긴또깡'은 김두한의 일본식 발음이었던 것. 결국 설현은 검색을 통해 안중근 의사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안중근 의사를 가리켜 안창호 선생님이라고 말한 것도 모자라 '긴또깡'이라고 대답한 것에 대해 격분했다.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지민은 12일 오후 개인 SNS에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지민은 "저는 지난 5월 3일 온스타일에서 방송된 '채널AOA' 프로그램에서 역사퀴즈 코너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고 심지어 가벼운 태도로 방송에 임하여 많은 분들께 부적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며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는 연예인으로서 오히려 장난스러운 자세로 많은 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어떠한 변명도 저의 잘못을 덮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는 무지야말로 가장 큰 잘못임을 배웠습니다. 진심으로 사죄말씀 드리며 깊이 반성하겠습니다"고 공식사과했다. 이어 "저는 앞으로 연예인으로서 아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부끄럽지 않을 역사관을 가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민의 사과에도 불구, 설현이 지난 2014년 11월 17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당시 오로지 역사에만 빠져 사는 10살 아들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주부의 사연이 소개됐고, 애국지사들만 자꾸 보다보니 반일감정이 심해진다는 역사광 어린이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안중근 의사"라며 출생부터 생을 마감할 때까지의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특히 역사광 어린이는 "하얼빈에서 이토를 쌌다. 벨기에산 브라우니 권총으로 3발을 탕탕탕 쐈다. 그 사람이 이토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옆에 있는 사람들한테도 한 발씩 쐈다"며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한 설명을 더했다. 이 자리에는 설현과 AOA 멤버 초아가 함께했고, 이들 역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후 역사광 어린이는 역사를 잘 모르는 일부 사람들이 속상하고 답답하다고 꼬집은 뒤 "역사를 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내가 알고있는 역사를 알려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는 없다"고 강력한 일침을 가해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같은 모습을 모두 지켜본 설현은 당시 "자랑스러울 것 같다"며 해당 사연이 고민이 아니라는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2년 전 안중근 의사에 대해 현장에서 그 누구보다 생생한 설명을 접했고, 심지어 역사를 잘 알고 있는 어린이가 자랑스럽다고까지 했던 설현이기에 그녀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절대 잊어선 안될 안중근 의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이 더욱 큰 아쉬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