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컴백을 앞둔 AOA(지민 초아 유나 혜정 민아 설현 찬미)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난데없는 역사논란이 갈길바쁜 AOA의 발목을 잡았다.

10일 방송된 온스타일 '채널AOA'에서 역사 퀴즈에 임한 AOA 멤버 설현과 지민의 무지함이 문제였다. 두 사람은 안중근 의사를 전혀 알지 못했다. 특히 지민은 일본식 표현 '긴또깡'의 사용과 가벼운 태도로 더 크게 논란이 됐다. 기본적인 역사 상식이 부족한 어느 걸그룹 멤버들이 친 대형사고는 뉴스에서까지 보도되며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돼버렸다.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논란이 거세지자 지민과 설현은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12일 지민은 "저는 지난 5월 3일 온스타일에서 방송된 '채널AOA' 프로그램에서 역사퀴즈 코너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고 심지어 가벼운 태도로 방송에 임하여 많은 분들께 부적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며 잘못을 인정한 뒤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는 연예인으로서 오히려 장난스러운 자세로 많은 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어떠한 변명도 저의 잘못을 덮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는 무지야말로 가장 큰 잘못임을 배웠습니다. 진심으로 사죄말씀 드리며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연예인으로서 아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부끄럽지 않을 역사관을 가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고 사과했다. 설현 역시 "역사에 대한 저의 인식 부족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역사에 대해서 진중한 태도를 보였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많은 것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논란이 된 장면을 편집없이 그대로 내보내 질타를 받고 있는 온스타일 '채널AOA' 측 역시 13일 "당시 회 차 콘셉트가 스피드 게임이었다. 설현과 지민 팀은 다른 팀과의 경쟁 때문에 상당히 촉박한 상황에서 게임이 진행된 부분이 있다. 우리나라의 중요한 역사와 관련된 부분이어서 제작진이 더 신중하게 제작을 했어야 했는데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당사자들과 제작진 모두가 사과는 했지만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6일 컴백을 앞둔 AOA의 경우 더 심각하다. 컴백에 앞서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붐업'을 시키려했던 AOA의 작전은 오히려 참혹한 결과만 낳고 말았다. 이에 이제 곧 대중 앞에 서야하는 AOA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초여름을 겨냥한 시원한 댄스곡으로의 컴백을 예고하며 화제몰이에 나섰던 AOA였기에 더욱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논란이 된 멤버가 설현이었다는 점도 치명타가 되고 있다. 설현은 '제2의 수지'로 불리며 여러 편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등 '대세 오브 대세'로 거듭나고 있던 상황. 하지만 이번 일로 긍정적이었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으면서 '대세'란 타이틀에도 금이 갈만한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

이제 AOA 하면 '역사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이다. '역사 상식 부족 걸그룹'이란 치명적인 이미지를 안고 가야 하는 AOA의 컴백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우려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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