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I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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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소담 기자]신동엽은 왜 깐족거려도 밉지 않을까?

영화 ‘앵그리버드 더 무비’(배급 UPI코리아) 더빙에 참여한 방송인 신동엽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 인터뷰에서 깐족거리는 콘셉트에도 불구하고 비호감이 아닌 호감으로 사랑 받고 있는 비결을 공개했다.

이날 신동엽은 각종 프로그램에서 짓궂은 농담과 19금 발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호감 개그맨으로 사랍다는 비결에 대해 “내가 항상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며 깐족거리더라도 상대방이 기분이 나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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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은 “짓궂게 야한 이야기를 하거나 상대방을 약간 놀리면서 깐족대거나 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어마어마한 전력이 흐르는 고압선이 있다고 치면 사람들에게 쇼를 보여주는데 안전하게 밑에서만 쇼를 하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거라 재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전류가 흐르는 고압선 근처에서 죽을 수도 있음에도 아슬아슬하게 뭔가를 하면 대중에게 훨씬 더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전하게 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고, 너무 위험하게 하거나 욕심 부리면 큰일 난다. 감전이 되기 직전인데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동엽은 “깐족대더라도 상대가 기분나빠하지 않고 불쾌하지 않게 만드는 방법은 친밀도와 기본적인 인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르는 사람이나 비호감인 사람이 깐족거리면 기분 나쁜데 친한 사람이나 가족끼리 하면 기분 나쁘지 않잖나. 그래서 후배들에게도 시청자와 빨리 친해지라고 한다. 그래야 농담을 해도 재밌다고 말이다. 아버지가 썰렁한 농담을 해도 그냥 좋듯이, 시청자와 친해지면 내가 어떤 말을 해도 시청자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생각한다”고 자신만의 비결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신동엽은 “그런 쪽에서 내가 유리한 건 24~5년을 쭉 방송을 해왔기 때문이다. 뭐라 설명할 순 없지만, 일관된 느낌을 시청자들이 받아주더라. 누구에게 심한 장난을 쳐도 짓궂게 해도 수십년에 달하는 느낌을 통해 귀엽게 봐주시는 것 같다. 사석에서도 깐족대거나 짓궂게 이야기를 하더라도 악의적인 느낌이 없이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깔린 상태로 이야기를 하면 호감으로 비춰지는 것 같다. 비판도 애정 어린 비판과 비판을 위한 비판이 다르듯이 말이다”고 자신만의 깐족 소신을 밝혔다.

‘앵그리버드 더 무비’는 평화로운 버드 아일랜드에 정체불명의 피그가 찾아오면서 위기를 맞이한 레드, 척, 밤이 거대한 음모를 파헤쳐 ‘새계’를 구하는 어드벤처를 그린다. 신동엽이 생각보다 말과 행복이 앞서는 깐족새 ‘척’ 더빙을 맡았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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