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를 잇는 에릭표 심쿵 유행어가 탄생할 것인가.

에릭은 현재 방영 중인 tvN 새 월화드라마 ‘또오해영’에서 음향감독 박도경을 연기 중이다. 도경은 1년 전 사랑했던 연인 오해영(전혜빈 분)으로부터 파혼을 당했다. 미래를 약속했지만, 오해영이 결혼식에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상처로 마음을 닫고 살아오던 도경은 새처럼 자신 곁으로 날아온 또 다른 오해영(서현진 분)을 통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에릭은 스스로 "박해영 작가님이 여자의 마음을 너무 잘 아신다. 대본의 충실할 뿐"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박도경이라는 인물의 설렘 포인트를 맛깔나게 잘 살리고 있다는 평. 지난 2004년 '불새'에서 서정민을 연기하며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 지금 내 마음이 불타고 있잖아요"라는 대사를 유생시켰다. 이 명대사는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이번엔 그의 대표 명대사를 갈아치울 기세다. 매회 달달 심쿵한 대사를 맛깔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릭은 '또오해영' 방영에 앞서 "시청률이 안나오면 유행어를 만들겠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유행어는 드라마와 인기와 함께 자연스레 번지고 있는 분위기다.

◇ "잔돈 있었어."

운명적으로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살게 된 오해영과 박도경. 중국집 배달원은 오해영이 혼자 산다는 사실을 알고 음흉한 짓을 하려고 했다. 이를 우연히 알게 된 박도경은 "자장면 왔어?"라며 남자친구 행세를 했다. 그러자 중국집 배달원은 "혼자 사는 거 아니었느냐"며 잔돈을 주고 사라졌다. 이후 박도경은 자신의 신발을 오해경의 현관에 가져다 놓으면서 "쟤 잔돈 있었어"라고 말했다. 표현은 무심했지만, 행동으로 오해영을 챙겼던 것. 이는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 장면이다.

◇ "심쿵한 것 같아서."

4회에서 박도경은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어머니에게 5000만 원이라는 거액을 뜯겼다. 이 상황을 우연히 알게 된 오해영은 음향장비를 들고 집을 떠난 박도경을 쫓아갔다. 이어 둘은 포장마차에서 국수를 먹었는데, 이때 박도경은 국수를 먹는 오해영의 모습을 보고 “먹는 거 예쁜데”라면서 “괜찮다고 먹는 거”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박도경은 “결혼할 사람이 먹는 거 꼴 보기 싫어졌다며”라고 먹는 모습에 대해 언급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자 당황한 오해영은 “왜 변명하는데?”라고 물었고, 박도경은 “‘심쿵’한 것 같아서”라고 답해 오해영을 설레게 했다. 오해영은 “이런 걸로 ‘심쿵’할 것 같은가”라며 자리를 피했지만, 이미 얼굴이 붉어진 상태였다.

이후 에릭은 이 장면에 대해 "국수 장면을 보고 유행어를 만들어야겠다는 욕심은 없었다. 대신 다음 대사인 '심쿵할까봐'라는 대사는 많은 여성 시청자가 좋아할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 "있던 거야."

지난 17일 방송된 '또오해영'에서는 에릭이 연기하는 박도경 캐릭터의 츤데레 매력이 폭발했다. 우연히 오해영의 생일을 알게 된 박도경은 늦은 밤 해영의 집 문을 두드리며 "생일주는 겨맥주와 안줏거리가 담긴 봉투를 건넸다. 하지만 진짜 선물을 따로 있었다. 도경은 바지 주머니에서 작은 선물을 꺼내며 "있든 거야"라고 무심하게 얘기했다.

또 음향감독인 박도경은 집을 비운 사이 녹음기를 켜두는 습관이 있었다. 앞서 서현진은 앞서 일찍 퇴근해 집에 들어와 "사랑은 바라지도 않는다. 일찍 왔으면 좋겠다. 나 너무 심심하다"며 혼잣말을 했는데, 이 혼잣말이 녹음기를 통해 박도경에게 전달됐다. 해영의 마음과 어두워서 자꾸 벽에 부딪히는 걸 알게됐고, 이후 전등을 건네며 다시 한 번 "있든 거야"라고 말해 해영을 설레게 만들었다. 물론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 역시 벽을 사이에 둔 두 남녀의 설레이는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 막 6회가 방송됐는데 벌써 '심쿵'하는 장면과 명대사를 만들어내고 있다. 에릭이 "타는 냄새 안 나요?"를 뛰어넘을 유행어를 탄생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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