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매주 녹화를 진행하다 보니까 쉬는 날이 거의 없어요” MBC는 지난 4월 새 음악 예능 프로그램 ‘듀엣가요제’ 정규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제 막 7주차에 접어든 신생 프로그램. ‘듀엣가요제’ 연출을 맡고 있는 강성아 PD는 쉬는 날도 없이 이제 막 자리를 잡기 시작한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었다.

사진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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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가요제’는 파일럿 방송으로 첫 선을 보였다. 지난해 추석, 그리고 올해 설 연휴 때 특집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먼저 선을 보이고, 호평에 힘입어 정규 편성을 확정했다. 시간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 KBS 2TV ‘어서옵SHOW’, tvN ‘삼시세끼’, ‘꽃보다’, ‘신서유기’ 시리즈 등의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는 ‘예능 격전지’ 시간대 편성됐다.

“박정규 부장님(MBC PD)이 작년 추석 때 파일럿으로 한 번 하셨고, 그 다음 설 때 저한테 연출을 맡아서 해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추석 때 했던 걸 베이스로 좀 더 버라이어티 적인 부분을 넣어서 연출을 하고 다시 가능성을 보자고 해서 제가 맡게 됐고, 반응이 좋아서 정규 편성이 됐어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설 때 다른 방송사에서도 음악 프로그램들을 많이 방송했어요. 이렇게 다 같이 (정규 편성으로) 넘어올 줄은 몰랐어요”(웃음)

강성아 PD의 말처럼 최근 신생 음악 예능 프로그램들이 대거 정규 편성을 받아 방송을 시작했다. SBS ‘신의 목소리’, ‘판타스틱 듀오’ 등의 프로그램은 ‘듀엣가요제’와 선의의 경쟁자일 수밖에 없다. 연출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을 터.

“오히려 처음에 특집 방송 할 때 신경이 쓰였던 것 같아요. 그땐 뚜껑을 열기 전이라 서로 어떤 구성인지 모르니까요. 이제는 각자의 방향대로 자리를 잡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초반보다는 신경이 덜 쓰여요”

사진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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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편성된 음악 예능 프로그램 외에도 현재 다양한 음악 예능이 범람하고 있다. MBC만 해도 ‘복면가왕’이 일 년 넘게 화제성을 이어오며 방송되고 있다. 다른 음악 예능 프로그램과 구별되는 ‘듀엣가요제’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일단 ‘듀엣’이 다른 점이죠. 그리고 저희는 리얼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파트너 선정하는 부분만 봐도, 가수들이 스튜디오에 앉아 심사하는 게 아니라 동영상을 보고 찾아가서 파트너를 해 달라고 부탁하고, 다른 가수와 선택이 겹칠 경우 쟁쟁한 가수들이 파트너를 해 달라고 선택을 부탁하죠. 분량 상 편집되는 부분도 많은데 가수 분들이 정말 간절해 하시거든요.(웃음) 그런 부분이 좀 다르지 않을까요?”

녹화가 매주 진행되다 보니 매주 새로운 가수를 섭외해야 한다. 특히 우승을 하거나 ‘다시 보고 싶은 듀엣’으로 뽑힌 팀은 일주일 만에 새로운 무대를 준비해야 한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 가수들 섭외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에 강성아 PD는 섭외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어려움을 타개하려 한다고 말했다. 섭외 대상에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것.

“섭외에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한데, 라디(Ra.D), 현진영, 조PD, 이지혜 씨처럼 대중 분들이 무대를 궁금해 할 만한 가수들부터 솔지, 산들, 켄 등 아이돌 친구들까지 폭을 넓혀서 다양한 분야의 가수들을 섭외하려고 하고 있어요”

“섭외 기준을 따로 정해 두진 않았지만, 저희는 어쨌든 ‘듀엣’이 중심이기 때문에 가수 분이 파트너 분과 합을 맞출 의지가 있는지가 가장 중요해요. 또 혼자 너무 잘하시는 분들은 사실 초반엔 조금 지양하고 있어요. 지금은 듀엣으로 불렀을 때 혼자 불렀을 때보다 어떤 시너지가 날 수 있는지 보여드리는 게 중요해서요”

사진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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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가요제’는 가창력이 월등히 뛰어난 가수, ‘국민 애창곡’이 있는 가수들만이 출연할 수 있는 무대가 아니다. 활동을 오래 쉬어 누군가와 함께 무대에 다시 서고 싶은 가수나 무대에 서보고 싶은 이들의 꿈을 이루어주겠다는 좋은 마음을 가진 가수, 아이돌 멤버도 설 수 있는 무대다. 파트너가 방송인이 아니다 보니 가수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사람이 낫지 않겠나 싶을 수 있지만, 이젠 그런 제한도 두지 않는다.

“빅스 켄, 라디 씨도 저한테는 모험이었어요. 굉장한 고민 끝에 섭외를 한 건데, 무대를 보고 굳이 섭외에 ‘경계’를 둘 필요가 없다는 걸 느꼈어요. 라디 씨도 노래는 유명하지만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가수는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첫 번째로 무대에 서서 그렇게 높은 점수를 받을 줄 몰랐어요. 본인의 실력이 있으니까 아마추어 파트너를 훌륭히 이끌면서 무대를 만드시더라고요. (…) 다들 프로니까 실력은 저희가 따질 필요 없이 다들 훌륭하죠. 하지만 일반인을 이끌면서 같이 할 수 있느냐는 저희한테 굉장히 중요한 문제거든요. 그런데 결과가 훌륭해서 두 분께 감사해요”

“섭외하고 싶은 가수요? 사실 계속 연락을 드리고 있는 분은 있어요. 장범준 씨요. 저희가 참가자 지원 받을 때 듀엣 해보고 싶은 가수 이름을 쓰도록 되어 있는데, 장범준 씨 이름을 정말 많이 적으세요. 저희가 그런 친구들 꿈을 이뤄주고 싶은 방송이기 때문에 장범준 씨를 꼭 한 번 섭외해 보고 싶어요. 많은 친구들이 이렇게 듀엣을 하고 싶다고 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직은 (방송 출연) 생각이 없다고 하시는데 꾸준히 연락을 하고 있어요”(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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