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경 기자] 대구의 모 건설사 사장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같은 회사 전무는 사장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무의 진술을 토대로 야산에 암매장된 사장의 시신을 수습했다.

연합뉴스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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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모 건설사 사장 김 모 씨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같은 회사 전무 44살 조 모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 씨는 지난 8일 사장 김 씨에게 수면제를 탄 드링크제를 건네 마시게 한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씨는 경찰조사에서 "5∼6년 전부터 함께 열심히 일했지만 사장이 노력을 알아주지 않고 무시했고, 올해 회사 사정이 좋아졌는데도 처우가 나아지지 않아 범행했다"고 말했다.

조 씨는 범행 당일 낮 거래처 사장들과 골프 모임을 한 뒤 사장에게 수면제를 탄 드링크제를 건넸으며, 경북 경산의 식당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잠이 들자 승용차 뒷좌석에 태워 회사까지 이동했다.

이어 뒷좌석에 타고있던 사장을 목 졸라 숨지게 했다.

조 씨는 이후 시신을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다음날 새벽 경북 청송·영천 노귀재 인근 야산에 암매장했다.

경찰은 이 일대를 수색해 오늘 오전 김 씨 시신을 발견했다.

범인 조 씨는 지난 19일 밤 범행을 자백한 이후 불안증세를 보이며 피로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