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이호연 기자] SBS 간판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이 300회를 맞았다.
'런닝맨'은 지난 2010년 7월 1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프로그램의 이름처럼 쉼 없이 달려왔다. 300회 동안 큰 사건 사고 없이 새로운 예능 장르를 표방하며 매주 다른 다양한 미션을 소화하는 콘셉트로 국내·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장수 프로그램으로 활약하고 있다.
조연출에서 지난 3월부터 메인 PD로 ‘런닝맨’을 이끌고 있는 이환진 PD는 “쉼 없이 300회까지 달려온 게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이환진 PD는 '런닝맨'이 쉼 없이 달릴 수 있었던 비결을 두고 시청자들의 사랑과 멤버들 그리고 스태프의 노력을 꼽았다. 이 PD는 “‘런닝맨’은 2010년 첫방송을 시작으로 단 한 번도 쉬거나 멈춤 없이 달려왔다. 시즌제가 아니고 멤버 교체 없이 300회를 달려온 프로그램은 ‘런닝맨’이 유일한 것 같다. 1회가 엊그제 같은데, 300회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 끊임없이 사랑해준 시청자분들 그리고 큰 구설수나 사고, 문제없이 가족처럼 서로 아끼고 끌어준 멤버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런닝맨’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단연 일곱 멤버들의 케미다.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개리, 하하, 송지효, 이광수 일곱멤버들은 각기 다른 매력과 어우러질 때 드러나는 캐미스트리로 '런닝맨'을 풍성하고 다채롭게 만들고 있다.
이환진 PD는 “우리 멤버들은 정말 ‘어벤져스 조합’이다. 다른 예능프로그램과 ‘런닝맨’의 차이점이 있다면, 우리 프로그램은 ‘캐릭터쇼’라는 점"이라면서 "만약 제작진이 멤버들의 캐릭터를 억지로 만들거나 특정 콘셉트를 부여했다면 금방 동이 났을 것이다. 우리 멤버들은 각자의 특징과 매력을 서로 잘 끌어내주고 있다. 유재석, 김종국, 하하 등 캐릭터가 단순해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첫방송부터 지금까지 캐릭터가 많이 변하지 않았는데, 멤버들 스스로 자신의 캐릭터와 매력을 레벨업해 보여주고 있다”고 멤버들을 추켜세웠다.
이어 “'런닝맨'이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멤버들이 진정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감히 말하건대 우리 멤버들의 매력을 아직은 반도 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매력이 뛰어난 그리고 서로 좋은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이들과 함께해 행복하다”고 웃어 보였다.
그렇다면 ‘런닝맨’도 멤버 구성에 변화를 고려하고 있을까. 장수 예능프로그램들은 새 멤버 투입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MBC '무한도전‘이 새로운 멤버로 광희(제국의 아이들)를 영입했고, 최근에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배우 윤시윤을 여섯 번째 멤버로 투입해 신선한 캐릭터로 효과를 보고 있다.
메인 PD로 프로그램을 이끌게 되면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겠노라 밝혀온 이환진 PD는 “늘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PD는 “지금까지 멤버들이 너무 큰 활약을 해줬고, 조화도 좋다. 그렇지만 장수 예능프로그램 특성상 신선한 캐릭터가 투입될 경우 얻을 수 있는 매력도 너무 잘 알고 있다. ‘무한도전’도 식스맨을 투입했고, ‘1박2일’에도 윤시윤씨가 합류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게 그를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매력 구성의 변화는 늘 고려하고 있다. 만약 ‘런닝맨’에 새로운 멤버가 투입된다면, 그 역시 우리만의 방법으로 하고 싶다. 예로 영화 ‘어벤져스’를 보면 멤버들이 그대로인데,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했다 사라지며 볼거리와 재미를 더하지 않나. 다양한 방법으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쉼 없이 잘 달려왔다. 300회를 넘어 400회 500회를 꿈꾸는 ‘런닝맨’의 키워드는 ‘변화’와 ‘업그레이드’다. 이 PD는 “사실 시청자분들이 ‘런닝맨’의 시그니처 게임인 이름표 떼기를 기대하고 계신 걸 알고 있다. 그런데 이름표 떼기로 사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 그래서 더 많이 고심하고 연구하면서 다양한 콘셉트와 게임 등을 연구 중이다. 이를테면 ‘하이 브레이드 이름표떼기 같은 것이다. 또 이름표 떼기를 넘어설 혹 대체할 수 있는 ‘런닝맨’만의 새로운 시그니쳐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잘 달려온 '런닝맨'은 앞으로 더 힘차게 쉼 없이 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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