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연장 거절 역시 '사이다'였다.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연장이 끝내 무산됐다. 타이틀롤 박신양의 '연장 불가' 선언이 한 몫 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관계자는 26일 헤럴드POP에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예정대로 20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걸로 최종 결정됐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연장 문제로 시끌시끌했던 '동네변호사 조들호' 20회로 깔끔하게 방송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동네변호사 조들호' 제작진은 은밀하게 4회 연장 논의를 해왔다. 잘나가는 검사 조들호가 검찰의 비리를 고발해 나락으로 떨어진 후 인생 2막을 여는 이야기를 그리는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현실 사회 문제를 우회적으로 나타내며 갑에 대항하는 을의 사이다 전개를 펼쳐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 시청률도 월화극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후속작 '뷰티풀 마인드' 여주인공의 겹치기 출연 문제로 위기에 처한 KBS로서는 시간도 벌 겸, 월화극 1위의 영광도 2주간 더 누릴 겸 연장이 절실했다.
하지만 '동네변호사 조들호' 제작진은 주연배우 박신양의 벽에 부딪혔다. 아니 박신양은 애초부터 연장이 불가능했다. 박신양 소속사 관계자는 줄곧 '동네변호사 조들호'까 끝나자마자 영화 '내 아내' 촬영에 합류해야 하기에 연장에 동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제작진에게도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연장이 필요하다곤 하지만 그렇다고 주인공 박신양 없이 갈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동네변호사 조들호' 제작진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박신양 설득 작전에 나섰지만 끝내 실패했다. 박신양의 향후 스케줄을 꼬이게 만들고 차기작에 피해를 주면서까지 연장을 강행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고, 이미 수많은 시청자들도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깔끔하게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랐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연장 무산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잘한 결정이다. KBS에 안 휘둘리는 박신양 멋있다”, “갓신양이 그렇다면 그런거다”, “믿고보는 박신양 선택을 잘한 듯. 역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잘 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이다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박신양의 연장 거절 역시 시원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한편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오는 3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오는 6월 6일부터는 4부작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가, 6월 20일부터는 '뷰티풀마인드'가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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