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전노민과 조복래의 과거가 밝혀졌다.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에는 이미 과거부터 이어져온 석호(지성)과 준석(전노민)의 악연이 밝혀졌다.

자신의 친구 성현(조복래)의 음악적 기량에 대한 확신에 찬 석호는 그를 데리고 변사장(안내상)을 찾아갔다. 잔뜩 주눅이 든 성현의 모습에 변사장은 “석호 서글서글한 건 닮아도 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음악적인 지식이 풍부하지 않았던 변사장은 우선 악보를 받고 그를 돌려보내다 우연찮게 다리를 저는 성현의 모습을 보게 됐다.

이후 변사장과 마주 앉은 석호는 성현의 노래에 대해 물어보며 “악보는 이준석 대표한테 넘기셨어요?”라고 말했다. 변사장은 이준석이 성현의 노래에 만족한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석호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다. 이어 “기분 나쁘게 듣지 말고 이대표 한테는 그 친구 몸 불편하다는 이야기 아직 안했다”고 털어놨다.

변사장은 “선입견가지고 볼까봐 곡만 보고 냉정하게 판단했으면 해서”라고 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석호 역시 이에 어느 정도 동의하며 “본인도 그 문제 때문에 자기 재능을 숨기고 살아요”라며 음반을 사러 들른 레코드점에서 성현과 처음 만난 일화를 전했다.

석호는 “그 친구 노래를 들으러 들락거렸어요, 자꾸 들을 때마다 안타깝다고 해야하나 저 혼자 듣기 아까운거에요 그래서 엄청 설득했죠”라며 자신이 가수의 길을 부추겼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노래를 귀하고 마음으로 듣는 거지 눈으로 듣는 게 아니잖아요”라며 성현의 장애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성현을 만나기 전 노래만 먼저 들어본 이준석은 “그런 보석같은 애를 왜 이제 데려왔나 몰라요, 회사 어려운데 진짜 명반하나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기대에 찬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성현이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를 전다는 말을 들은 이준석의 표정은 급격하게 어두워졌다.

비록 그를 무대에 세울 수는 없어도 음악적 재능만을 쓸만하다는 것을 알게 된 이준석은 부도 위기에 놓인 회사를 구한다는 명목으로 그의 악보를 팔아넘겼다. 이후 노래만이라도 돌려달라 애원하는 성현을 설득하던 이준석은 끈질긴 그의 설득에 본색을 드러냈다.

이준석은 성현에게 “무대 걸어올라 갈 수나 있겠어? 그 꼴로 무슨 뮤지션을 해, 네가 이미 발매된 곡이라고 협박 하냐”고 섬짓한 눈빛을 보냈다. 울먹이는 성현의 모습에도 이준석은 “지금 몸이 성하지 않으면 돈이라도 벌고 살라고 해주니까 내가 호구로 보여?”라고 몰아붙이기까지 했다.

몸은 성치 않았지만 세상 그 누구보다 음악을 향한 열정만은 빛나던 성현은 그 길로 다리 위에 올랐다. 불어오는 강바람을 맞고 있던 성현은 다음 순간 종적을 감추며 짧게 빛났던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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