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강민혁이 고백을 미뤄야만 했다.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에는 석호(지성)을 바라보는 그린(혜리)의 해맑은 모습에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하늘(강민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린에게 고백할 요량으로 커플링과 함께 그녀가 그토록 좋아하는 꽃까지 준비한 하늘에 대망의 디데이가 다가왔다. 그녀를 데리고 약속한 플라워 레스토랑에 데려가려던 하늘은 차 안에서 시종일관 석호의 이야기를 꺼내며 함박 웃음을 지어보이는 그린의 모습을 보고는 돌연 이를 취소했다. 그린의 마음이 석호를 향하고 있다는 의심은 이전부터 하고 있었지만 이토록 행복해하는 그녀의 미소를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늘의 속도 모른 채 사무실에 들어간 그린은 이곳에서 만난 석호와 단란한 저녁 식사를 즐기기 위해 길을 떠났다. 다시 운전을 시작한 석호의 모습에 그린은 오랜만에 운전대를 잡지 않은 드라이브가 즐거워 좌석까지 길게 눕히고는 희희낙락했다. 석호는 “의자 똑바로 세워라. 누워서 가냐”고 지적했지만 그린은 “대표님이 해놓은 대로 한 거거든요”라고 대꾸를 했다.

불현 듯 석호와의 약속이 생각난 그린은 “대표님 근데 왜 약속 안 지켜요?”라며 “면허 나오면 저 태우고 꽃구경 간다고 하셨잖아요”라고 이야기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바쁜 일정 때문에 틈이 없는 석호는 “나는 분명히 기억하는데 네가 나 면허 없다고 죽자고 약 올렸지? 그래서 내가 운전대 다시 잡는 날 너 잡는다고 했을 걸?”이라고 장난을 쳤다.

같은 시간 그린의 연락을 받고 플라워 레스토랑에 도착한 연수(이태선)은 홀로 앉은 그의 모습에 “여기가 누나 자리구나”라며 단번에 상황을 파악했다. 얼마전 첫사랑에 실연의 아픔을 겪은 연수에 그린은 “형, 솔직하게 있잖아 그 다은씨가 다른 남자랑 결혼해서 행복한 게 좋아 아님 마음이 싫었어도 형이랑 같이 사는 게 더 좋아”라고 물었다.

들추고 싶지 않은 이야기였지만 깊은 시름을 안고 있는 하늘의 모습에 연수는 “사실은 처음에 좀 화가나더라, 나 아닌 다른 사람 아내가 되고 또 찬이가 있는데 다은이는 또 다른 아이 엄마가 되고 생각해보면 서러운 일이야”라며 “그래도 다은이가 행복한 게 낫지, 내가 사랑했던 여자니까”라고 털어놨다. 그린이는 왜 안 왔냐는 질문에 하늘은 “자꾸 딴 남자 이야기만 해”라며 “그 남자 이야기하는데 행복해보여서 깰 수가 없었어”라고 무거운 마음을 내려놨다.

집에서 다시 마주친 그린은 연수와 단둘이 플라워 레스토랑을 찾았던 하늘의 일을 알고 의심이 커져가고 있던 상황이었다. 어렵사리 “하늘아 너 나 좋아하니?”라고 묻는 그린의 말에 하늘은 “그럼 동생이 누나 좋아하지 싫어하냐”고 퉁명스럽게 대답하고는 발걸음을 돌렸다. 그러나 차마 말하지 못하는 진심에 하늘은 벽에 기대어서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비통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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