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무려 데뷔 20년 차 젝스키스 은지원이 새삼 대중의 마음을 뺏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최근 해체 16년 만에 재결성한 그룹 젝스키스(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강성훈, 장수원)가 출연해 20년 연예계 생활 뒷 이야기를 들려줬다.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는 1997년에 데뷔해 약 3년 동안 활동한 뒤 2000년 돌연 해체를 선언했다. 그 후 멤버들은 각자 솔로가수, 듀엣 등 연예계 생활을 이어왔다. 그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건 리더 은지원이다. 그는 젝스키스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약 20년 동안 긴 공백기 없이 음악, 예능, 방송,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솔직하고 시원한 입담으로 예능에서 감초 역할을 했다. 특히 ‘1박2일’ ‘신서유기2’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고집을 부리거나 장난기 가득한 매력을 보여 ‘은초딩’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예능적 이미지가 너무 커진 걸까. 16년 만에 젝스키스 리더로 돌아온 은지원의 모습에 놀라움을 표현하는 이들이 많다. 사실 은지원은 젝스키스 시절 카리스마 있는 리더였다. 젝스키스는 히트곡 중 ‘커플’ ‘예감’같은 부드러운 노래도 활동했지만, '컴백' '로드파이터' ‘기사도’ 등 짙은 남성미가 풍기는 곡으로 주로 활동했는데 그 중심에서 팀을 이끌었던 게 바로 ‘은초딩’ 은지원이다. 또 랩과 노래 춤 실력은 물론이거니와 동생들을 챙기는 리더이기도 했다.

'라디오스타'로 17년 만에 함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젝스키스. 단연 프로 '예능인' 은지원의 활약이 기대됐지만, 그는 예상과 달리 나서서 대화를 주도하거나 웃음을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아녔다. 대신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멤버들의 분량을 챙겨주거나, 독한 예능인 ‘라디오스타’ 특성상 멤버들이 MC들로부터 짓궂은 질문을 받을 때 나서서 대변하는 느낌이 강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은지원 진짜 리더 같다” “은지원 낯설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은지원은 ‘라디오스타’ 말미 보여준 젝스키스의 히트곡 ‘로드파이터’와 ‘예감’ 무대에서 여심을 저격했다. 은지원은 젝스키스 해체 후 힙합 장르의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했던 터. 주로 랩퍼의 모습을 보여줬던 은지원은 ‘라디오스타’를 통해 젝스키스 시절 못지않은 댄스,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라디오스타’ 황교진 PD는 "젝스키스 리더 은지원과 그냥 은지원은 다른 사람"이라면서 은지원의 색다른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예고했던 바 있다. '라디오스타' 제작진의 말대로 젝스키스 은지원은 '은초딩'과 달랐다. 데뷔 20년 차 은지원에 대중이 새삼 놀라움을 표현하고, 마음을 뺏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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