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이재진이 군 복무 시절 발생한 탈영 논란의 전말을 밝혔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그룹 젝스키스가 출연했다. 지난 2000년 해체 이후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인 토크쇼는 사실상 처음이다. MC들은 갑작스러운 해체로 미처 물어보지 못 했던 궁금증을 시청자들을 대신해 해소에 나섰다.
이날 나온 질문 중 하나는 이재진의 탈영 사건이다. 지난 2005년 병역 특례업체에서 복무 중이던 그는 부실 복무 사실이 드러나 지난 2008년 재입대했다. 이후 군복무 중 휴가에 제때 복귀하지 않아 1개월 여 만에 체포됐다. 그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잔여 복무 기간 동안 성실한 군 생활을 이어가 지난 2010년 8월 10일 병장 만기 전역했다.
탈영과 같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에겐 엄격한 여론의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유독 이재진에 대해서는 안쓰러운 시선도 상당수 존재했다. 그의 가정사 때문이다.
이재진 역시 '라디오스타'에서 이를 언급했다. 그는 "아버지가 2006년에, 어머니가 2008년에 돌아가셨다. 그때 입대를 해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자진해서 복귀하려고 했는데 (헌병대에) 잡했다"라며 "아버지의 고향에 가서 여관에서 지내다가 어머니의 고향에도 갔다"라고 베일에 싸여있던 33일간의 행적을 밝혔다.
이재진의 말에 따르면 불안정했던 그를 잡아준 것은 여동생이다. 그는 "동생(이은주)이 결혼하기 전 뱃속에 아이가 있다고 하더라. 그때야 내가 이기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동생이 임신하니 부모님이 돌아온 기분이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간 이재진은 탈영 논란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다. 하지만 복귀 이후 성실히 군 복무를 이행했으며, 가족애로 힘든 시간을 잘 극복해냈다. 그의 방황이 시작된 이유는 가족이었지만,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된 원동력 역시 가족이었던 것.
마지막으로 이재진은 '라디오스타'를 통해 그간 말하지 못 했던 속내를 전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해체 이후) 내 근황을 총망라했다. 이야기하니 시원하다"라며, 그간 자신을 걱정하고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 왔던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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