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일본어 오타쿠(otaku, 御宅)에서 유래한 덕후는 하나의 콘텐츠에 몰두하는 이들을 뜻한다. 한때 덕후라는 호칭은 부정적인 시선을 뜻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덕후들은 문화예술과 IT, 자동차, 시계 등 다양한 분야의 흐름을 이끄는 트렌드세터로 취급받는다. 또한 남들과 차별화되는 취미는 개인의 브랜드로 자리 잡기도 한다.
연예계에도 덕후들이 있다. 이들은 한 분야에 깊게 빠진 모습을 방송을 통해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심타쿠'부터 '건담녀'까지, 연예계 대표 덕후 5인방을 모았다.
◆ '도라에몽은 나의 친구', '심타쿠' 심형탁
심형탁은 지난 2014년 8월 MBC '나 혼자 산다'의 코너 '더 무지개 라이브'에 출연했다. 이날 장난감 가게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각종 피규어가 전시된 그의 자취방이 공개됐다.
그간 심형탁은 다수의 드라마에서 의사, 변호사 등 지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또한 근육질 몸매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날 그는 장난감을 사랑하는 순수한 모습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후 그는 예능 대세로 떠올라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 '내가 바로 건담女', 이시영 각종 스포츠에 능한 이시영은 연예계 대표 피규어 마니아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09년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전진과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당시 이시영은 신비로웠던 이미지와는 달리 무심하고 4차원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실제 이시영의 집에서 진행된 녹화에서 프라모델과 피규어로 가득 찬 그의 방이 공개됐다. 그는 특히 건담 마니아임을 밝혔다.
◆ '피규어 마니아' 케이윌 케이윌 역시 피규어를 좋아한다 그는 지난 2013년 11월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이언맨과 배트맨 등 소장 피규어를 공개했다.
이날 MC 김구라는 케이윌의 피규어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했다. 이에 그는 "김구라가 떨어뜨린 것은 대량생산이다. 하지만 한정판이었다면 카메라를 껐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김구라는 그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해야했다. 피규어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 '동안의 비결은 덕질?' 어린왕자 이승환 이승환은 잘 알려진 '키덜트'다. 65년생인 그는 올해 51세다. 하지만 이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최강 동안을 유지 중이다. 취미생활 역시 젊은 감각이 엿보인다.
그는 과거 여러 방송에서 자신의 싱글하우스를 공개했다. SBS '힐링캠프'에서는 소장 중인 피규어를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이승환은 "양산품은 4~50만원, 희귀품은 부르는 게 값"이라며 집에 800여 개의 피규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환은 "어린시절 아버지가 장난감 공장을 했다"라며 덕후가 된 계기를 설명했다.
◆ '최강 레고 덕후' 지진희 지진희는 '레고 덕후'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한 인터뷰에서 "8년 간 레고를 수집해왔다. 언젠가는 레고로 집을 짓는 게 꿈"이라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취미를 살려 SBS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는 능수능란하게 레고를 다루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는 아버지 회사를 물려받은 CEO이자 친화력과 결단력, 뛰어난 운동신경 등을 두루 갖춘 설정의 배역을 보여주기 위한 시도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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