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박민지와 고우리가 돈과 반비례하는 행복으로 눈길을 끌었다. 6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다시 시작해’에는 점심에 도시락을 싸 가기로 한 회사 일로 각각 분열이 생기는 나영자(박민지)네와 이예라(고우리)네의 모습이 그려졌다.

늦은시간 집에 돌아온 영자에 나봉일(강신일)은 “공부한다고 힘들었지?”라며 다독거렸다. 그러나 세상에 둘도 없는 효녀 영자는 “아니?”라며 오히려 아버지를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영자는 다정하게 봉일의 팔짱을 끼며 “가자, 내가 데려다줄게”라며 몇발짝 되지 않는 방까지 데려다주겠다고 애교를 피웠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딸의 애교에 봉일은 기분 좋은 미소로 방을 나섰다. 하나(김혜옥)은 집에 있던 초콜렛이 영자가 자신을 위해 사다놓은 것인 줄 알고는 “아이고 예쁜 우리 똥강아지”라며 그녀를 칭찬했다. 이에 영자는 뜨끔했지만 이내 도시락으로 화재를 전환시키며 “엄마 도시락 안 싸주셔도 돼, 엄마도 힘들고 사 먹는 게 편해서”라고 말했다.

이에 봉일은 도시락 싸가는 게 창피하냐고 했지만 영자는 먹을 때도 마땅치 않고 도시락에서 반찬 냄새날까봐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나는 “눈 딱 감고 국 한그릇 떠다가 먹어”라며 “밥값 아껴서 이 초콜렛도 사오고 엄마는 좋기만 하다”며 도시락을 싸주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나영의 말이 신경 쓰였던 봉일은 “남의 시선 따가워서 그러는 거 같은데 그냥 놔 둬”라고 말했다. 봉일이 거듭 “용돈 넉넉하게 못 주는 거 도시락으로 떼우는 거 같아서”라고 말하자 하나는 “미안한건 미안한 거고 애 너무 딱한 눈으로 바라보지 말어”라고 타일렀다. 하나는 “이럴 때일수록 더욱 당당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야 하는 거야, 나는 그렇게 생각해”라고 주장했다.

하나는 속상해하는 봉일의 모습에 “여보 우리 그냥 이렇게 삽시다. 맛있는 거 먹을 때는 맛있는 거 생각만하고 복잡하게 말고 단순하게”라고 말했다.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는 봉일에 하나는 “마음도 훈련시키면 단단해져”라고 서로를 다독였다.

이예라의 집은 전쟁통이었다. 꼭 도시락 때문은 아니었지만 매일같이 태성(전노민)의 매를 맞는 미란(박준금)은 아침나절부터 싸우기에 정신이 없었다. 지난밤에 부모님 싸움에도 자기 도시락 걱정을 하는 예라의 모습에 태성은 “호텔 도시락 사줄테니 걱정하지말라”며 미란더러 집을 나가라고 등을 떠밀기에 바빴다. 다음날 아침까지 번진 싸움에도 이예라는 질색을 하면서 자기 챙길 것만 쏙 챙겨 집을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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