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최정원과 서지석이 아픈 이별의 단계를 밟고 있다. 7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마녀의 성’에는 과거의 일에 발목 묶여 억지로 헤어져야하는 단별(최정원)과 강현(서지석)의 마음고생이 그려졌다.

서밀래(김선경)에 대한 마음 같아서야 강현은커녕 그 가족의 그림자도 보기 싫은 단별이었다. 그러나 남편이자, 자신의 배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의 아빠인 강현이 암 의심 진단을 받고도 병원을 찾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단별은 이를 그냥 넘길 수는 없었다.

이른 아침 강현을 식당으로 불러낸 단별은 “얼굴 보니 어제도 술 마시고 잤죠?”라며 까슬해진 그를 걱정했다. 단별은 “이제 돌봐줄 사람도 없는데 자기 몸도 안 지키고 살 거에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할 말이 뭐냐는 강현의 물음에도 단별은 능청스럽게 앞에 놓인 국을 한그릇 뜨며 “음 맛있네요”라고 말했다.

끝내 강현이 숟갈을 뜨지 않자 단별은 “먹어야 살 거 아니에요, 난요 우리 부모 내 손으로 보내고도 살았고요 준영오빠 보내고도 살았어요”라며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살아지더라구요”라고 밝혔다.

이어 검진을 받지 않고 버티는 강현에게 “병원에 검사받으러 왜 안가요?”라고 물었다. 단별은 강현에게 “아무리 이혼해도 우리 아이 아빠 노릇은 한다면서요”라며 “그 약속 안 지킬거에요?”라고 몰아부쳤다.

아이의 아빠 노릇만은 본인이 하겠노라 약속했던 강현에 단별은 이를 상기시키며 “나 잘 먹고 잘 자고 건강한 아이 낳아서 잘 키울게요, 그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니까요”라며 “그러니까 강현씨도 잘 살아줘요”라고 부탁했다.

단별의 말에 결심을 한 강현은 병원을 찾아 정밀검진을 받았다. 사무실로 복귀하던 길에 책상에 엎드린 채로 잠들어 있는 단별은 본 강현은 그녀 곁으로 가 조심스럽게 손을 잡았다. 강현은 “네가 말한 대로 병원에도 갔다 왔고 검사도 받았어”라며 “앞으로 네가 신경 안 쓰게 잘 할게, 그니까 단별아 내 걱정하지 말고 잘 지내”라고 그윽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다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잠들지 않고 있었던 단별은 강현의 아픈 이야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운명이 괴로워 눈물을 쏟았다. 누구 하나도 헤어지지말라고 힘을 보태주지 않는 상황에서 강현과 단별의 운명은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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