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왜 자이언티가 '음색깡패'라는 별명을 얻게 됐는지 스스로 증명했다.
자이언티는 지난 8일 방송된 SBS '보컬 전쟁-신의 목소리'(이하 신의목소리)에 처음 등장했다. 쟁쟁한 보컬리스트 김조한, 박정현, 윤도현, 거미과 어깨를 나란히 한 자이언티는 박지윤의 노래 ‘성인식’을 자신만의 무기로 소화해 왜 그가 ‘신의목소리’에 초대받았는지를 무대, 노래로 설명했다.
자이언티는 '성인식'을 자기 스타일로 편곡해 도전자 이혜민씨와 맞섰다. ‘성인식’은 섹시한 분위기와 박지윤의 요염한 안무가 특징인 곡으로 자이언티가 그동안 보여준 음악과 다른 색의 곡이었다. 원곡의 색과 이미지가 너무 강렬했던 터라, 자이언티가 ‘성인식’ 무대를 어떻게 꾸밀지 관심이 쏠렸다.
자이언티는 기대 이상의 무대를 꾸몄다. 원곡의 섹시함을 살리면서 리듬감과 세련된 분위기를 덧입혀 새로운 느낌의 곡을 완성시켰다. 애절한 보이스에 자신의 노래 ‘도도해’ 랩 가사 샘플링까지 곁들이며 박지윤의 ‘성인식’을 지웠다. 공연장에 자리했던 대선배들은 물론 관객, 시청자들을 ‘들었다놨다’한 무대였다.
'신의 목소리'는 '보컬전쟁'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만큼 내로라하는 보컬리스트의 경연이 펼쳐지고 있는 무대다. 그래서 혹 누군가는 ‘신의목소리’에 등장한 자이언티를 보고 ‘과연 그가 이 프로그램에 어울릴까?’라는의문을 품었을지도 모르겠다. 자이언티는 폭발적인 고음이나 성량을 가진 보컬은 아니지만, 단 1회 만에 뚜렷한 음색과 자기 색깔로 왜 ‘신의목소리’에 출연을 제안 받았는지 스스로 증명했다.
한편 이날 '신의목소리'는 전국시청률 5.4%(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한 가운데, 자이언티의 '성인식' 무대는 7.9%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고의 1분'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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