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화면 캡처
사진=SBS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마녀의 성’이 122회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관계들이 어떻게 정리될까.

9일 방송된 SBS 저녁 일일드라마 ‘마녀의 성’(극본 박예경/연출 정효) 121회에서 단별(최정원 분)과 강현(서지석 분)은 이혼 도장을 찍고 남남이 됐다. 단별은 강현에게 “당신을 만나 행복했다. 넘치게 사랑받은 기억 안 잊겠다. 어디 있던 건강하게 잘 살겠다는 약속 꼭 지켜라”고 당부했고, 두 사람은 포옹을 나눴다.

단별은 준영(김정훈 분)의 납골당 앞에서 “이기적이라서 미안한데 그 사람 옆에 있고 싶다. 벌써 그 사람이 보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강현에 대한 그리움에 아파하던 중 단별은 갑자기 하혈했고, 태아는 위험해졌다. 그러면서도 단별은 강현을 붙잡자는 호덕(유지인 분)을 만류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정원과 서지석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 122회 예고편에서 두 사람의 2년 뒤가 포착됐다. 강현은 한국으로 돌아왔고 단별은 인정받는 팀장으로 성장했다. 희재(이해인 분)를 통해서 재회하는 이들이 돌고 돌아서 어떤 결말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열린 제작발표회 당시 출연진은 “막장이 아니다. 이유 없는 악역도 없다. 눈물 날 정도로 따뜻한 성장 드라마다.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마법 같은 드라마다”고 강조했다. 일일드라마는 주로 시간대와 시청층을 고려해 이른바 ‘막장’이라는 파격적인 전개가 펼쳐진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부인한 출연진의 약속은 지켜졌을까.

분명한 건 극의 활력을 책임졌던 데니안(백은용 역)의 말처럼 시청자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달했다는 점이다. 시청자들에게 흥미로운 내용을 비교적 따뜻하게 전달했고, MBC ‘최고의 연인’과 ‘다시 시작해’를 이기며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유지했다.

2013년 JTBC ‘그녀의 신화’ 이후 2년여 만에 복귀한 최정원은 극중 온갖 시련을 겪는 긍정 여신 오단별 역을 제 옷처럼 소화했다. 최정원은 종영을 앞두고 “긍정의 힘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한 번도 좌절하지 않는 오단별의 모습은 촬영 내내 제게 따뜻한 마음과 용기를 가르쳐줬다”는 소감과 애정을 남겼다.

마지막 회는 10일 오후 7시 20분 방송된다. 후속으로 최명길, 허이재, 송재희, 심지호 등이 출연하는 ‘당신은 선물’이 13일부터 시청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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