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넷플릭스가 영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영국 BBC 드라마 ‘셜록’ 시리즈는 성탄절 특집편이 이례적으로 극장에서 개봉됐을 만큼 한국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영국드라마는 시즌별로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되고 제작기간이 길기 때문에 ‘셜록’을 기다리던 마니아들이 하나 둘 다른 영국드라마를 찾아보기 시작하며, 영드는 또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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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스토리를 특유의 감수성으로 풀어낸 영국 드라마는 그 작품성과 아름다운 화면구성으로 한편에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감동을 준다. 새로운 느낌의 드라마를 찾는 영드 입문자를 위해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취향저격 영국 TV 시리즈를 소개한다. 영드 입문자에게 빼놓을 수 없는 시리즈 ‘셜록’.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 셜록홈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셜로키언(Sherlockian)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소시오패스로 설정된 셜록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캐릭터의 인간적인 매력을 극대화시켜 전 세계 셜록홈즈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소설을 바탕으로 한 촘촘한 구성의 셜록 홈즈는 영드의 세상에 첫걸음을 뗀 초심자에게 안성맞춤. ‘셜록’이 사건 해결을 중심으로 추리에 집중했다면, ‘브로드처치’는 영국식 추리극의 진수를 보여준다. 브로드처치는 작은 바닷가 마을 브로드처치에서 일어난 한 소년의 살인사건을 형사 엘리 밀러와 알렉 하디가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리며, 사건을 통해 드러나는 사람,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보여준다. 높은 작품성과 몰입도 있는 스토리로 방영 당시 영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사회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유쾌한 소동극을 통해 풍자와 해학을 담은 영국 시트콤은 마니아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IT 크라우드’는 IT 부서에서 일하는 괴짜인 두 주인공(로이, 모스)과 컴퓨터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지만 IT 부서로 발령된 매니저 젠의 재기발랄한 회사생활을 그리고 있다. 영국판 ‘빅뱅이론’으로 국내에는 알려졌지만, ‘빅뱅이론’과는 또 다른 영국식 유머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다섯 시즌 동안 꾸준히 사랑 받았다. ‘데릭’은 오피스의 작가이자 출연자로 잘 알려진 코미디언 릭키 제바이스가 만들어 낸 착한 시트콤. 노인케어센터에서 일하는 데릭의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오피스’와 같이 등장인물들의 인터뷰가 중간 중간 등장하며 허구를 현실처럼 묘사하는 모큐멘터리 구성을 따르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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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인공 데릭역의 릭키 제바이스는 오피스에서의 모습을 지우고 조금 부족하지만 순수한 캐릭터로 변신해 가슴이 따뜻해지는 감동을 선사한다. 코미디와 드라마의 적절한 조화는 시청자에게 웃음과 감동의 힐링타임을 제공한다. 영국에 현대극 위주에 드라마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XTM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탑 기어 코리아의 원조는 영국의 ‘탑 기어’다. 영국판 ‘탑기어’는 200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리얼리티쇼로 자동차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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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랄한 영국식 비판과 화려한 자동차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영국판 ‘탑기어’와 ‘탑 기어 코리아’를 비교해보는 것은 ‘탑기어’를 감상하는 또 다른 재미. ‘탑기어’ 코리아 시즌 7을 기다리고 있다면 영국판 ‘탑기어’를 보며 아쉬움을 달래 보는 것은 어떨까. 아더왕의 전설을 각색한 판타지물인 ‘마법사 멀린’은 영국의 전설인 아더왕과 대마법사 멀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마법이 금지된 시대에 태어난 마법사 멀린은 우연한 계기에 아더왕자를 도우며 인연을 시작하게 되고, 자신의 능력을 감추고 아더왕자가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돕는다. 용, 마법 등 판타지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뛰어난 특수효과와 멀린과 아더의 훈훈한 브로맨스로 다섯 시즌 모두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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