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음색 깡패'란 말은 가수들에겐 최고의 칭찬이다. 독특한 음색은 가수에게는 지문이나 다름없기도 하지만, 너무나도 뚜렷한 특징 때문에 숨겨야 하는 상황에서는 불리하다. 감추려고 해도 감출 수 없기 때문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이 그런 경우다. 조금 더 오래 봤으면 했는데 '음색 지문' 때문에 탈락한 스타들을 모았다.
◆ "모자이크도 가릴 수 없어" 록의 마스터 김경호
지난달 22일 방송된 '복면가왕'에 출연한 김경호는 램프의 요정이란 별명으로 가왕결정전에 도전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동네 음악 대장을 꺾지 못하고 가면을 벗었다.
사실 김경호는 출연과 동시에 정체가 드러났었던 상황. 이날 방송에서도 MC 김성주는 "자꾸 '그분'이라고 해 난감하다"라며, 이미 목소리 때문에 김경호란 사실을 알고 있음을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알면서도 이름을 차마 말하지 못한 김경호의 무대 영상을 모자이크 처리해 내보내는 센스를 발휘했다.
◆ "아무리 봐도 호경 씨", 테이
테이(본명 김호경) 역시 눈에 띄는 음색 덕에 '광속탈락'한 경우다. 지난해 7월 '복면가왕'에 첫 출연한 그는 죠스가 나타났다란 별명으로 무대에 섰다. 그는 김범수의 '보고싶다'와 윤복희 '여러분'을 열창했다.
하지만 테이 특유의 허스키하고 임재범을 닮은 록 창법은 정체를 숨기기에는 불리했다. 실제로 판정단 김형석은 죠스가 나타났다의 정체가 테이라고 정확히 지목하기도 했다.
◆ 세상에 단 하나뿐인 모기 창법, KCM
KCM은 지난 1월 출연했다. 그는 파리잡는 파리넬리란 별명으로 출연해 심쿵주의 눈꽃여왕과 1라운드 대 결을 펼쳤다. 이들은 임재범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함께 불렀다. 남다른 가창력으로 완성된 역대급 무대에 김구라는 "이건 PD가 징계를 받아야 한다"라며 한 사람은 탈락해야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결국 KCM은 5표 차이로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오른손을 가슴 부위에 얹는 모습이나 마이크를 잡는 독특한 태도, 독특한 음색 덕분에 파리잡는 파리넬리의 정체가 KCM이란 사실은 누구나 알지만 말하지 못하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 청아한 음색+압도적 가창력 is 바다
바다 역시 눈에 띄는 음색의 소유자다. 그는 지난 5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나의 사랑 나의 신부란 닉네임을 달고 무대에 섰다. 그가 선곡한 곡은 그룹 엑소(EX0)의 히트곡 '으르렁'과 박효신의 '야생화'였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극과 극을 오가는 창법을 소화했다. '으르렁'에서는 힘 있고 압도적인 가창력을 뽐냈으며, '야생화'에서는 섬세한 감성으로 판정단과 관객의 가슴을 울렸다. 뛰어난 보컬 덕에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여자 버전이란 반응도 얻었지만, 누가 봐도 바다의 목소리란 사실은 분명했다.
☆★☆★하현우 이을 ‘복면가왕’ 열풍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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