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복면가왕’에 포스트 음악대장 시대가 열린다.

지난 5일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우리동네 음악대장’(이하 음악대장)이 마침내 가면을 벗었다. 그가 시청자들에게 첫 무대를 선보인지 20주, 151일 만에 진짜 자신의 얼굴로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다시 음악대장 가면을 쓴 뒤 무대에서 내려갔다. 그렇게 모두가 사랑하고 열광했던 음악대장이 박수 속에 떠나갔다.

음악대장의 정체는 많은 이들이 예상했듯이 밴드 국카스텐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 하현우였다. 이미 첫 무대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음악대장의 정체를 쉽게 추측했다. 하지만 음악대장이 누구냐는 그의 무대 앞에 그리 중요치 않았다.

음악대장은 지난 20주간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걱정말아요 그대’, ‘일상으로의 초대’, ‘하여가’, ‘매일 매일 기다려’, ‘돈 크라이(Don't Cry)’, ‘봄비’, ‘백만송이 장미’, ‘라젠카, 세이브 어스(Lazenca, Save Us)’ 등 매 회 전율을 자아내는 무대를 선사하며 청중을 열광시켰다. 한 가수의 무대를 반복해서 보다 보면 질릴 법도 하건만, 사람들은 오히려 2주에 한 번 돌아오는 그의 무대를 손꼽아 기다렸다.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음악대장 무대 영상은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 중이고, 당연히 ‘복면가왕’ 시청률도 상승세, 21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이렇듯 최근 ‘복면가왕’의 화제성 대부분이 음악대장의 인기에서 기인한 바, 음악대장이 프로그램을 떠난 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일찍부터 나왔다. 실제로 음악대장의 정체가 밝혀진 뒤 ‘본방사수’에 흥미를 잃은 듯한 반응을 보이는 댓글이 심심치 않게 달렸다. 안타깝게도 새롭게 가왕에 등극한 ‘하면 된다 백수탈출’에 대한 관심은 떠난 음악대장에 쏠린 관심에 비하면 미미하기까지 하다.

물론 ‘복면가왕’은 음악대장 이전부터 화제성을 지켜왔기에 실제 음악대장의 하차가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 처음으로 다연승을 거뒀던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김연우가 떠났을 때도, 하현우 이전 최다 연승 기록이었던 5연승을 이룬 ‘여전사 캣츠걸’ 차지연이 떠났을 때도 프로그램의 화제성과 인기는 여전했다.

정들었던 가왕이 떠났다는 허전함은 어쩔 수 없지만, 애초에 프로그램의 목표가 장기집권 하는 가왕을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편견’에 가려져 듣지 못했던 목소리를 들려주고, 제 목소리와 끼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취지다. 그 프로그램의 기본 정신만 잃지 않는다면 ‘복면가왕’은 음악대장이 떠난 빈자리를 충분히 채워갈 수 있을 것이다.

6월 12일 ‘복면가왕’ 방송에서 전파를 탈 스페셜 무대가 끝나고 나면 음악대장의 집권기는 완벽하게 막을 내린다. 지난 4개월을 ‘군림’했던 음악대장이 떠나보낸 ‘복면가왕’에 또 어떤 실력자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다음 방송이 궁금해진다.

☆★☆★하현우 이을 ‘복면가왕’ 열풍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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