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이 남자, 인생작 만났다.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연출 김정규)에서 서툴지만 눈치와 센스를 다 갖춘 '프로 짝사랑꾼'으로 시청률 30% 돌파에 한몫을 톡톡히 해낸 배우 성훈을 만났다. 최근엔 보는 이들마저 속 시원하게 만든 '소화제 고백'으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사실 '아이가 다섯' 출연 전 성훈을 보면 '신기생뎐' 아다모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성훈은 '아이가 다섯'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또 한번 만나 자신의 이미지에서 아다모를 지우고 김상민을 입히는 중이다.
과거 사회체육학과 출신에 수영강사로도 근무한 경험이 있는 성훈은 1년만에 자신이 갈 길이 아니란 걸 깨닫고 연기자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대학 선배와 손을 잡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성훈은 말많고 탈많았던 드라마 '신기생뎐' 주인공으로 낙점되면서 데뷔하자마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신의' '가족의 탄생' '보디가드' '열애' '고결한 그대' '오 마이 비너스'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갔고, 올해 운명같은 '아이가 다섯' 김상민을 만나게 됐다.
지금은 호평 일색이다. '아이가 다섯' 김상민이 배우 성훈의 새로운 연기인생 발판이 됐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성훈은 "정확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기생뎐'이 배우 성훈의 탄생을 알린 작품이었다면 '아이가 다섯'은 그의 연기 인생 5년만에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다.
"내가 지금까지 연기자로서 갖고 있던 이미지가 한정돼 있었는데 이번 캐릭터로 '이 친구가 이런 연기도 되는구나'란 걸 알아주신 것 같다. 정확한 표현이다. 사실 인기는 잘 모르겠다. 잘 안 돌아다니는 편이다. 평상시에 돌아다니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집돌이'일 때도 있고 웬만하면 사람 없는 데 가고 그런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성격이었다. 오히려 '신기생뎐'으로 막 데뷔했을 때 인기가 더 있었던 것 같다."
성훈은 의외로 자신의 기사 댓글과 시청자 반응을 자주 확인하는 편이다. 아니 꼼꼼하게 살펴본다. 댓글 중 자신의 연기를 칭찬하는 글이 연기자로서 가장 기분 좋은 댓글이라고. 그래서 성훈은 그런 칭찬을 받는 요즘이 너무 좋다고 털어놨다.
"댓글 하나하나 다 본다. 사실 '아이가 다섯' 할 때 처음부터 선플만 있는 건 아니었다. 어느 정도 캐릭터가 자리잡고,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선플들이 많아지더라. 내가 직접 댓글을 단 적도 있었다. '쟤는 왜 저래' 이런 식의 댓글이었는데 '왜 저만 갖고 그래요'라고 달았다. 아이디도 그냥 내 이름이었는데 오히려 '관종'이라고 욕먹었다. (웃음) 결국 '죄송하다'며 댓글을 지웠다."
하지만 놀라운 건 성훈 스스로는 아직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사실. 자신에게 꽤 엄격한 성훈은 "아직도 스스로 평점을 매겼을 때 30점을 넘어간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나마 다행인 건 내가 상각한 단점들도 캐릭터로 봐주신다는 점이다. 난 내 구멍들이 너무 잘 보이니까 맘에 안 든다. 아마 '아이가 다섯' 끝날 때도 50점은 넘어가지 않을 것 같다. 난 스스로를 쪼아대는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아이가 다섯’ 성훈 인터뷰★☆★☆
☞'아이가 다섯' 성훈 "김상민, 연기인생 발판됐다"[팝인터뷰①] ☞'아이가 다섯' 성훈 "비호감 노리고 시작했다"[팝인터뷰②] ☞'아이가 다섯' 성훈 "임수향과 만났으면 뻔했을 것"[팝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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