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이 공식입장을 통해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해 관심이 모아진다.

JYJ 멤버이자 배우인 박유천이 지난 3일 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사실이 13일 알려졌다. 이에 소속사 측은 즉각 "상대 측의 주장은 허위 사실을 근거로 한 일방적인 주장이며 향후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 저희는 유명인 흠집내기를 담보로 한 '악의적인 공갈 협박'에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향후 박유천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히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건 '악의적인 공갈 협박'이란 표현이다. 박유천은 앞서 지난 2014년 2월, 지인의 휴대전화를 습득한 A씨에게 휴대전화의 내용물을 유포하겠다며 그 대가로 1억원을 요구하는 협박을 한 차례 당했다. 박유천 측은 바로 A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구속됐다. 당시 박유천 측은 "습득한 분실물에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도용한 점부터 매우 죄질이 나쁘고 휴대전화 사진이나 내용을 숨길 이유가 없어 수사 기관에 바로 협조 요청을 했다. 김씨가 요구한 금액이 1억원이라는 큰 금액이었기에 바로 구속돼 검찰 송치됐다"며 "박유천은 휴대전화의 소유자도 아니고 이 사건에 무관하며 당시 촬영 등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사건의 내용을 자세히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당시 협박의 피해자였던 박유천은 이번에도 '협박 피해자'임을 주장하고 있다. 비록 2년여 전 사건은 자신과 직접적으로 연관있는 일도 아니었고, 성폭행과는 본질이 다른 사건이기도 하지만 이번 사건만큼은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며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신고한 여성은 사건 당시 입었던 의류와 속옷 등을 경찰에 증거물로 제출한 상태이며 박유천 측은 "공식입장은 어제와 변함이 없다. 기다려달라"며 말을 아꼈다.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중인 박유천은 14일 강남구청에 출근했다가 병가를 내고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경찰 소환은 아직이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CCTV와 증거물을 분석한 뒤 박유천을 소환할 계획이다.

아직 경찰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는 단정지을 수도, 추측할 수도 없다. 다만 박유천 측은 무죄를 확신하면서도 공익근무요원 신분으로 고가의 유흥업소에 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고 있고, 공인으로서 불미스런 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만으로 팬들에게 안긴 실망감에 대해서도 사과 한 마디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무슨 일이 됐든 또 한 차례 찝찝한 논란의 당사자가 된 박유천. 혐의를 벗을지라도 수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한류스타로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고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세간을 떠들석하게 만든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경찰 조사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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