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슈퍼맨이 돌아왔다' 이동국은 비록 목표로 했던 패션왕이 되지 못했지만 육아왕으로 거듭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한 아울렛을 찾아 쇼핑에 나서는 이동국과 삼남매(설아 수아 대박)의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이동국의 미션은 '패션왕'에 등극하는 것. 평소 운동복 차림을 고수해 '패션 테러리스트'란 수식어까지 붙었던 이동국은 "아내 친구들이 왜 애들 아빠는 몸도 멀쩡한데 옷을 못 입느냐고 했다더라"며 "나도 패션잡지 보는 사람이다. 나라고 왜 옷을 못 입고 싶겠나. 허벅지 때문에 맞는 바지가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이동국은 큰 맘 먹고 요즘 젊은이들이 많이 입는다는 와이드 팬츠를 사러 아이들과 함께 아울렛으로 향했다. 이동국과 삼남매는 패션왕으로 거듭나고자 특별히 모델 워킹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동국의 야심찬 패션왕 도전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요즘 가장 유행한다는 와이드 팬츠는 허벅지가 두꺼운 이동국에겐 스키니진이 될 뿐이었다. 결국 이동국은 와이드 팬츠를 사지 못했고, 대박이의 추천룩으로 변신을 시도했지만 이전과 크게 달라진 건 없어 깨알같은 웃음을 안겼다. 대신 이동국은 아이들에게 예쁜 옷을 사주며 그 아쉬움을 달랬다. 덕분에 이동국이 아닌 삼남매가 패션왕으로 변신했다. 또한 "누가 제일 멋있는 거 같아?"라는 아빠의 질문에 수아가 손을 번쩍 들면서 이동국의 패션왕 도전은 실패로 결론나고 말았다.
비록 패션왕은 되지 못했지만 '아빠'로서 이동국은 '육아왕'에 등극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합류 초반만 해도 초보 아빠 티가 팍팍 났던 이동국은 어느새 육아 고수가 다 된듯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아이들도 이동국의 육아 아래 폭풍성장했고, 아빠를 잘 따르게 됐다. 이날 이동국은 아이들의 물 오른 행동에 아빠들은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쓸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동국은 "벌써 합류한지 10개월이 됐다. 정말 그땐 아이들을 어떻게 다뤄야할지 몰랐을 정도로 초보 아빠였는데 1년 전만 해도 장어 집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했던 대박이가 장어를 먹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애들이 빨리 커가고 있어 아쉽기도 하다"고 속내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모습에 이동국에 대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이동국에게선 진심이 보인다", "나도 이동국 같은 아빠 있었으면 좋겠다", "요즘 이 가족 때문에 '슈퍼맨' 봐요", "'슈퍼맨이 돌아왔다' 취지에 가장 부합한 가족이다. 10개월간 하면서 게스트나 엄마의 도움없이 혼자 힘으로 한 유일한 가족이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추성훈처럼 패셔너블한 아빠가 아닐지라도 운동 잘하고 육아 잘하는 아빠 이동국은 매력만점 아빠로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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