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화면 캡처
사진=SBS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대박’이 동시간대 꼴찌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연출 남건)이 14일 24부작의 대장정을 마치고 종영했다. 이인좌(전광렬 분)는 죽음을 맞이했고, 백대길(장근석 분)과 연잉군/영조(여진구 분)는 각자의 위치에서 살아갔다.

분명 출발은 좋았다. 지난 3월 28일 방송된 1회는 역시 같은 날 첫 방송된 경쟁작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 MBC ‘몬스터’보다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3회부터 시청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줄곧 초반의 힘을 발휘하지 못 했다.

비범한 운명을 지닌 백대길의 삶을 시작부터 끝까지 시청자들이 함께 지켜봤다. 팩션 사극인 만큼 숙종(최민수 분), 이인좌, 숙빈(윤진서 분), 경종(현우 분), 연잉군 등 실존 인물의 운명은 역사를 통해 짐작 가능했다. 그래서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백대길을 통해 극에 더 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긴장감은 카타르시스로 이어지지 않았다. 가족을 잃고 고생을 겪은 백대길은 이인좌라는 공공의 적 때문에 노름판이 아닌 정치판에서는 제 운명을 제대로 펼치지 못 했다. 대신 연잉군이 아버지와 형을 이어 왕좌에 올랐고, 백대길은 그 옆에서 백성이기를 택했다.

출생의 비밀이 너무 늦게 알려졌다는 점도 아쉽다. 숙빈과 숙종이 죽기 직전에야 백대길과 연잉군은 서로 형제관계임을 알았다. 혈연을 눈치챈 두 형제는 이간질시키려는 이인좌의 온갖 계략을 물리치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진짜 ‘대박’ 터진 건 배우들의 열연이었다. 최민수, 전광렬부터 장근석, 여진구까지 눈빛으로 뿜어내는 카리스마가 브라운관 너머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졌다. 운명따라 복잡한 전개 속에서도 이런 카리스마가 공존하며 집중도와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대박’ 후속으로 오는 20일부터 김래원, 박신혜, 윤균상, 이성경이 출연하는 새 월화드라마 ‘닥터스’가 방송된다.

☆★☆★아쉬움 속에 종영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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