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박유천에 윤제문까지 연이은 사건 사고에 영화계가 시름에 빠졌다.

남성 3인조 그룹 JYJ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박유천이 지난 4일 새벽 유흥업소 종업원을 성폭행 한 혐의로 지난 10일 고소당한 사실이 14일 알려졌다. 현재 강남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무혐의를 주장했고, 이어 15일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했다고 강남경찰서 측이 밝혔다.

지난 8월 입대한 박유천은 군복무 전 영화 '루시드 드림' 촬영을 이미 마쳤다. 자각몽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CG 분량이 방대한 '루시드 드림'은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하지만 개봉일에 대한 논의가 있기도 전에 출연 배우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에 휘말리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가 됐다. 한류스타 박유천의 인기에 힘입어 내심 흥행을 기대했던 '루시드 드림'은 해당 사건이 무혐의로 종결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상황.

박유천뿐만이 아니다. 개봉 예정 영화만 무려 5편인 배우 윤제문은 지난달 23일 서울 서촌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검찰 수사를 받았다. 당장 8월엔 영화 '덕혜옹주'가 개봉하며 영화 '두 남자'(감독 송해성)는 촬영을 앞두고 있던 상태. 또 주연을 맡은 '아빠는 딸'을 비롯해 윤제문이 출연한 영화 '아수라' '옥자'도 논란이 잠잠해지기만을 바라고 있다.

앞서 영화계는 이병헌 논란으로 큰 홍역을 치렀다. '내부자들'이 흥행에 성공하긴 했지만, '내부자들' 촬영 중 유부남인 이병헌이 아내 이민정을 두고 젊은 여성들과 어울렸고 이를 빌미로 금전 협박을 받는 사태가 발생했다. 겉으로는 피해자인 이병헌이었지만, 도덕적 흠집은 피해가지 못했다. 결국 이병헌 논란으로 개봉을 수차례 연기했던 '협녀, 칼의 기억'은 이병헌 사태와 영화의 낮은 완성도 때문에 흥행 참패를 맛봐야 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주연배우의 경우가 안 좋은 사건에 휘말려 이미지가 추락하면 투자자 입장에선 골치 아플 수밖에 없다. 개봉을 앞둔 영화를 논란이 된 배우 때문에 스토리를 무시하고 재편집할 수도 없는 노릇이지 않나. 높은 출연료를 지불하고 배우를 믿고 캐스팅했는데, 만약 논란 때문에 좋지 않은 사건과 함께 작품이 언급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치명타다. '핵노잼' 한마디에 수십만 관객이 왔다갔다 하는 시대인데, 논란은 흥행에 독이 될 뿐이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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