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연예인들이 잇달아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며 대중에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가수 버벌진트가 1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며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버벌진트는 “좋지 않은 이야기를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운을 뗀 뒤 “나흘 전 저의 집 근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7%로 음주운전을 하고 적발된 사실을 자백한다.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음주운전 사실을 스스로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저의 잘못이며, 음주운전자는 잠재적 가해자임을 망각한 저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이 사실은 숨길 수도 없으며 숨겨져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부끄러운 글을 올린다. 다시 한 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버벌진트는 지난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인의 사건사고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 전, 당사자의 입을 통해 직접 밝혀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음주운전이 결코 가벼운 죄가 아니기에 대중은 질타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유명 스타들의 음주운전 소식이 연달아 들려오며 팬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가수 이정이 지난 4월 22일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이정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혈중알코올농도 0.1%)인 0.143%였다.
이에 앞서 이창명이 음주운전으로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킨 이후 잠적했으며, 이후 거짓말로 혐의를 부인해 비난을 받았다. 이창명은 음주운전 혐의로 조사를 받을 당시 술을 마시지 못한다며 극구 부인했으나, 경찰은 CCTV 영상 등의 증거를 토대로 그가 음주운전을 했다고 판단,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이창명의 혈중알코올농도를 0.148%로 추정했다.
배우 윤제문은 지난 5월 23일 서울 서촌 부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윤제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04%. 소속사 나무액터스 측은 “윤제문 씨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차 안에서 잠이 들어 오전 7시에 경찰에게 발견되었고,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윤제문 씨는 음주 사실을 인정했고, 서울서부지검으로 사건이 송치되었다”고 밝혔다.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 역시 지난 5월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던 중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그는 그 뒤 현장을 떠났고, 경찰은 지난 10일 강인에게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이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산출한 사고 당시 강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7%이다. 더군다나 강인은 이미 한 차례 음주운전으로 자숙의 시간을 보낸 적이 있기에 대중의 비난은 더욱 거셌다.
음주운전은 운전자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위험한 범죄 행위다. 스타이기 전에 한 시민으로서 경각심을 가져야 할 사안이다. 언제쯤 연예계 음주운전 사건 소식을 듣지 않을 수 있을까. 대중에 알려져 있고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사는 스타들의 음주운전 소식은 팬들의 마음을 더욱 씁쓸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