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지성이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했다.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 마지막 회에는 연예인들의 러닝메이트로서 마지막까지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석호(지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성현(조복래)의 사건이 마무리 된 지 1년여의 시간이 지난 후 딴따라 밴드는 이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음악프로그램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가수로서도 그리고 또 각자의 개인 활동에서도 능수능란한 석호의 코칭에 발맞추며 조금씩 더욱 성장해 있는 모습이었다.
하늘(강민혁)은 드라마를 통해 연기를 모색했고, 카일(공명)은 여전히 철딱서니 없지만 그 캐릭터를 살려 예능프로그램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갔다. 늦은 시간까지 자신의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식당에서 놀다지쳐 잠든 연수(이태선)의 아들 찬이를 보고 마음이 편치 않았던 석호는 멤버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찬이랑 마지막으로 놀아준 게 언제지?”라고 물었다.
석호는 이 자리에서 서울대생 드러머 재훈(엘조)가 3집 활동 마무리 이후 함께 활동할 수 없다는 점을 밝혔다. 멤버들은 아쉬워하면서도 “그래도 재훈이 입장을 존중해주자”며 이제 엄마의 꿈을 이뤄주고 싶다는 그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당연히 석호 마음 속에 1등은 딴따라 밴드 였지만 이들을 성공시키기까지 본의아니게 상처받은 이들을 챙기는 일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하늘에게 성추행범이라는 누명을 뒤집어 씌우기는 했지만 이 일로 질타를 받으며 연예계를 떠나 부모님들 곁에 머물고 있는 이지영(윤서)에게 다시 한번 연예인에 도전할 기회를 주기로 한 것. 석호는 장항준 감독과의 만남에 여배우 섭외 난항을 겪는 그에게 “일단 이지영을 쓰라니까 무조건 화제가 돼”라며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이준석(전노민)의 권력과 자본에 넘어가 자신의 뒷통수를 쳤던 주한(허준석) 역시 빠질 수 없었다. 이제 연예계를 떠나 음식점을 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주한을 위해 석호는 화환을 보냈다. 자신이 거듭 위기에 빠트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음을 써주는 석호의 모습에 주한은 감동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홀로 운전을 하고 가던 석호는 한때는 동료였던 그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토록 시청자들이 원하던 꽃길을 석호는 딴따라 밴드 멤버들과 함께 걸을 수 있었다.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순간. 자신의 과오를 뒤집어쓰고 나락으로 떨어져가던 몇 년 전의 신석호는 더 이상 없었다. 그의 곁에는 가족만큼 자신을 위해주는 딴따라 밴드와 사랑하는 그린, 그리고 민주(채정안)과 만식(정만식)이 있었다. 석호는 붉은 레드카펫 위를 그들과 함께 걸으며 수목드라마에서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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