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든든한 대세 개그맨, 개그우먼들이 있어 '외개인'은 순항중이다.

KBS 2TV '어느 날 갑자기 외.개.인'(이하 '외.개.인')은 국내 최정상 개그맨들이 멘토가 되어 끼 많은 외국인을 선발, 실력 있는 개그맨으로 키워내는 리얼 개그 버라이어티로, 김준현 유민상 서태훈 유세윤 이상준 이국주 김지민 박나래 이용진 이진호 양세찬 등 인기 개그맨, 개그우먼들이 대거 출연한다. 유상무는 방송을 앞두고 난데없는 성폭행 논란으로 최종 하차했고, 이로 인해 ' 외개인'은 그간 우여곡절을 겪었다. 첫방송 일정마저 미뤄져 표류하다 지난 5일 첫방송 된 '외개인'은 KBS, SBS, MBC 개그맨, 개그맨들이 한 자리에 모인 예능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방송을 시작하게 된 '외개인' 김상미PD는 유상무를 제외, 자신이 지켜본 개그맨 개그우먼 멘토 11인에 대한 '특급 칭찬'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김준현 유민상 서태훈이 '뚱뚱보'팀, 유세윤 이상준이 '달샘이팀', 이국주 김지민 박나래가 '이김박'팀, 이용진 이진호 양세찬이 '농상공'팀을 꾸려 활약중인 상황. 김상미PD는 일단 "자기들끼리는 다 대학로에서 만나 아는 사이였다"며 출신이 다른 개그맨들 사이 어색함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상미PD 역시 KBS 2TV '개그콘서트'를 수년동안 연출하면서 봐왔던 개그맨들이 수두룩하지만 SBS, MBC 개그맨 출신들도 마찬가지로 이질감은 없었다고 전했다. 게다가 '외개인' 메인작가 역시 tvN '코미디 빅리그' 작가라고.

먼저 김상미PD는 김준현에 대해 "굉장히 놀랍다. 내가 '개콘' PD로 있을 때부터 개그 무대에 섰던 친구이긴 한데 내가 '개콘'을 하고 있을 때 프로그램을 나갔다. 그때 만류하기도 했다. 김준현이 다른 걸 하고 싶다고 할 때 '끝까지 개콘을 갖고 있으면서 활동해라. 그러다가 정리가 안 되면 확 전환하지 말라'고 했다. '개콘'을 나가 잘 안된 케이스가 많아 걱정이 돼 말리기도 했는데 그 때 본인의 의지가 확고했고, 처음엔 '개콘' 나간 걸 후회했다고 하더라. 그리고서 잘 버텼다. 이번에 새로 만나본 김준현은 굉장히 업그레이드 돼 있었다. 이젠 차세대 MC가 된 것 같다. 생각을 넘어섰다. 전체 녹화를 보는 부분이나 그 맥을 제작진이랑 같이 하고 있다. 전체 맥을 제작진과 같이 읽고 있더라. 그래서 굉장히 성장해 있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더 잘될 것 같다. 몸관리만 하면.(웃음) 그나마 술은 많이 줄였더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상미PD는 유민상의 경우 '아이디어 뱅크'라 표현했다.

"'개콘'서 같이 일을 해봤는데 뭘 뽑아내는 센스가 있다. 근데 버라이어티는 거의 처음이다. 리얼예능에서 묵직하게 잡아줄 거라 생각했다. 까불고 그런 친구는 아니지만 개그에 대한 생각이 확고하다. 본인의 철학을 믿고 거기에 대한 확신이 있다. 확고한 신념도 있고 자기 주관이 있어서 무대에서 보여지는 거 말고 그 비하인드에서 만들어가는 과정을 유민상의 눈으로 보여주면 재밌겠다 싶었다. 버라이어티에서 많이 알려진 사람은 아니지만 개그철학이 있다."

'뚱뚱보' 팀의 막내이자 '개콘' 공식 훈남 개그맨 서태훈은 1, 2회 당시 방송에서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방송에 거의 안 나와서 가족들한테 '아직 프로그램 시작 안했다'고 했다더라"고 말문을 연 김상미PD는 "그래서 서태훈한텐 '미안한데 이번주도 딱히 없다'고 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김상미PD는 "'올해 뜰 거다'는 아닌데 잠재력이 있는 친구다. '개콘'에서 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다. 서태훈 같은 친구는 끊임없이 친다. 별명이 '잔태훈'이다. 끊임없이 얘길 하는 친구라 기죽거나 그러진 않고 지금 트렌드에 딱 맞게 할 거란 건 아니지만 그게 먹히는 시간이 온다면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개그맨이라 잘되지 않을까 싶다. 6년째 유망주다. 김대성 기록 깨겠는데?"라고 말했다.

어찌 보면 유상무의 갑작스런 하차로 공석이 생겼지만 그 공백을 둘 만의 에너지로 채워나가고 있는 '달샘이' 팀. 먼저 유세윤에 대해 묻자 김상미PD는 잠시 옛 추억에 잠겼다.

"유세윤에 대한 강렬한 기운은 2007년 '개콘' 조연출 할 때 '사랑의 카운셀러'란 코너가 있었다. 유세윤 강유미가 양쪽 끝에서 달려나오면서 시작하는 건데 그 때 들었던 함성은 그 어디서 들었던 함성보다 컸다. 거의 아이돌급이었다. 정말 반짝반짝한다. 사실 유세윤은 인물이 좋진 않다. 키도 작다. 그런데도 참 반짝거린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함성 소리가 셌다. 그 이후 '달인' '대화가 필요해' 등 인기 코너가 있었지만 그 어떤 코너보다도 그 코너가 셌다. 유세윤에겐 스타성이 있는 것 같다. 스타는 잘생겼다고 되는 건 아니고 그 빛에 반응하는 주파수가 있나보다. 개그라는게 철이 들었다고 하는데 그 나이에 맞게 잘 철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본인도 다 이루고 방황도 잠시 했던 것 같은데 중심을 잘 갖고 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번에 새로 외국인들을 뽑고 할 때도 옛날 본인 모습 생각난다고 하더라. 그런 거 보면서 새로운 느낌을 받고 한 것 같더라. 스타성이 있다. 희한하다." '외개인'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춰본 SBS 출신 이상준에 대해선 "좀만 더 끌어주면 터질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리얼에서 보면 진짜 웃긴다고. 김상미PD는 "그 친구도 버라이어티는 처음이고 그래서 비교적 잘 안 알려져 있는 친군데도 리얼에서 매력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들 오래했다. 평균 10년 이상 개그를 했다. 대학로에서 연극하고 하는 걸 보면 옛날부터 개그맨으로서의 목표가 절실하고 확실했던 사람들이란 느낌이 들더라. 본인 스스로 굉장히 개그맨으로서의 꿈과 확신이 있었던 사람이다. 버라이어티에서 많이 못 본 사람이긴 하다. 유세윤과의 개그 호흡, 케미가 좋다.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케미가 참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용진 이진호 양세찬이 속해있는 '농상공' 팀만큼은 뭉뚱그려 말하겠다 선언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신기하게도 이들 셋은 한 몸 같다고.

"이용진 이진호 양세찬은 한 몸 같다.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기대주다. 10대, 20대들에 인지도가 높은데 나이드신 분들은 잘 모른다. 대표작이라 하면 '웅이 아버지' 정도다. 근데 굉장히 반짝거린다. 유세윤의 젊은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스타성이 있다. 그걸 그대로 갖고 있는 것 같다. 굉장히 확고하다. 자신들의 개그에 대한 부분도 확고하다. 그리고 되게 자신있어 한다. 어디서 본 듯 한 거나 한 번 했던 건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4차원이라고 하지만 뻔한 건 싫어한다. 예측불허 팀이다. 자부심도 있고 열심히도 한다. 세 명다 유세윤이 그때 반짝거렸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올해 안에 무조건 뜰 것 같다. 기도 안 죽는다. 한 번도 제대로 고정으로 버라이어티를 한 것도 없다. 이국주 윤세윤 김준현 등이 있으면 기 죽고 눈치볼 만도 한데 절대 기 안 죽는다. 희한하더라. 녹화라는 게 사실은 12명 모아놨을 때 주제가 흘러가고 있으면 껴들기가 힘들고 다들 눈치보고 하기 마련인데 강단있더라. 잘한다. 그리고 자기들 개그에 대한 확신이 있어 외국인들에게 좋은 멘토가 될 수 있을 듯하다. 개그 짤 때 힘든 게 확신이다. 재밌는 거 같기도 아닌 거 같기도 하고 헷갈릴 때도 있는데 자신감이 반을 먹고 들어갈 때가 있다. 그들의 그 자신감과 확신은 엄청나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 PD 인터뷰★☆★☆

☞"반짝반짝 유세윤, 기 안죽는 양세찬"..'외개인'PD가 본 개그맨[팝인터뷰①] ☞'외개인'PD "난장판될줄 알았던 첫 모임 정리한 개그맨은.."[팝인터뷰②] ☞'외개인' PD "인종차별 논란 가장 조심스러워, 검열 또 검열"[팝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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