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누난 내 여자니까.”
지난 4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혼인, 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초혼 건수(23만8300건) 중 남자가 연상인 부부는 67.6%, 여자가 연상인 부부는 16.3%, 동갑인 부부는 16.0%를 차지했다.
최근 결혼 건수가 줄면서 남자가 연상인 부부와 동갑인 부부는 각각 전년 대비 0.6%씩 줄었지만, 여자가 연상인 부부는 오히려 0.2% 늘었다. 특히 여자가 연상인 부부가 전체 결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년 전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가 연상인 부부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남심을 사로잡았던 ‘연상녀’ 캐릭터를 꼽아봤다.
◇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로망스’ 김하늘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라는 유행어를 남긴 드라마 ‘로망스(2002)’는 연상연하 커플에 대한 환상을 심어준 작품이다. 단순한 연상녀-연하남 간의 연애가 아닌 교사와 학생의 연애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그리며 3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랑스러운 연상녀를 연기한 김하늘은 쑥스러움이 많은 순수한 국어교사 김채원으로 분해 남심을 저격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김재원도 '살인미소'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 “숨겨 왔던 나의”...‘내 이름은 김삼순’ 김선아
2005년 방영돼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던 ‘내 이름은 김삼순’은 대표적인 연상연하 로맨스 드라마다. 김선아가 연기한 김삼순은 극중 통통한 노처녀였지만, 솔직하고 당찬, 그러면서도 따뜻한 매력으로 재벌집 아들인 연하남 현진헌(현빈 분)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당시 김선아는 김삼순 캐릭터를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살을 찌우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탄생한 유쾌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김삼순 캐릭터는 지금까지도 대중에게 기억되고 있다.
◇ 시트콤에서 영화까지...예지원 ‘올드 미스 다이어리’ 예지원
KBS '올드 미스 다이어리‘는 방송 성우 겸 DJ 미자(예지원 분)와 지영(김지영 분), 윤아(오윤아 분) 세 30대 여성의 일과 사랑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시트콤으로 2,30대 여성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었다. 예지원이 표현한 최미자는 내숭을 떨다가도 때때로 술에 취하거나 이성을 잃을 때 억눌렀던 감정을 폭발해 사고를 치기도하는 현실적인 인물로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눈치 없지만 착한 최미자는 까칠한 지 PD를 만나 멋진 사랑을 이뤘다. 이 시트콤은 인기에 힘 입어 영화로도 제작됐는데, 이 작품에도 예지원과 지현우가 나란히 출연했다.
◇ 터프해서 매력적인 그녀...‘소문난 칠공주’ 이태란
2006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서 가장 사랑받은 커플은 나설칠(이태란 분)과 연하남(박해진 분)이었다. 이태란이 연기한 나설칠은 이란성 쌍둥이라 경쟁심, 질투심이 있는 인물이며 아버지의 뜻에 따라 직업군인이 된 터프한 매력의 소유자다. 나설칠은 자신을 좋아한다고 열렬하게 애정표현을 하는 연하남의 구애에 결국 알콩달콩한 사랑에 골인한다. 이 드라마로 연하남을 연기한 박해진은 ‘국민 연하남’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었다.
◇ "좋아해, 수하야“...‘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보영
지난 2013년 방영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속물 국선전담변호사와 사람의 마음을 읽는 신비의 초능력 소년이 만나 벌어지는 사건을 그리는 드라마다. 극중 이보영은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속담을 몸소 실천한 인물 장혜성을 연기했는데, 혜성은 어린시절 한 교통사고의 피해자와 목격자로 인연을 맺은 수하(이종석 분)라는 소년과 처절한 타수 속에 서로를 지키면서 연인 관계로 발전,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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